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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가 오겠단다.
동생 죽은지 19 년동안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잠적하다니 아들 결혼식엔 알려
비로소 어딘가에 생존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지.
오랫만의 제수의 방문한단 전화였지만...
와이프의 갑작스런 외출로 담으로 미루게 되었다.
-죽기전의 마지막 방문?
-마지막으로 뭔가 할 말이 필요한건가?
지난 4월 사고를 당했을때...
끝내 와보지 않았던 주현부부.
아직도 어딘가엔 앙금이 남아있는 걸까, 속이 덜찬걸까?
정상적인 부부라면 당연히 위문왔어야지.
이해가 안된다.
이런 모든것이 동생 부재가 남긴 흔적같아 섭섭하다.
이젠,
지난날의 모든 앙금 털고 가깝게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답답하다.
자존심인지 섭섭함인지 ......
지난번 제수의 전화론,
페암4기인데도 백방의 약을 먹어보니 조금은 차도가 있다는데.
진실인지...
전통적인 의료보담 늘 민간 욧법을 따랐던 성격이라 모르겠다.
제수의 말대로 점차 차도가 있음 더 이상 좋은 소식이 아닌데 정확한 건 모르겠다.
동생의 병마가 악화되어 포기상태인데도 미신의 말대로 조상의 무덤에서 푸닥굿을
했던 한심한 사람.
지프라기 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했지만 그게 될수 있는일인가?
그래도,
그렇게 긴 시간동안 끊고 지낸세월의 앙금을 털고서 가까이 살려고 하는 마음은 기쁘다.
이렇게 외로울때, 더 가까운 친척이 어디 있는가?
형수란 사람은,
아마도 자신이 뉘우치고 깨닫지 않음 돌아올수 없는 사람인거 같지만...
제수는 아닌가 보다.
조금만 상대방의 위치를 이해하면 맘을 알텐데...
왜 그렇게 갇혀 생각을 하는지 .........
제수와의 재회가 성사된다면, 꼭 묻고 싶은 말이 있다.
- 오랜 세월동안 왜 그렇게도 끊고 지냈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