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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오래된 그 친구가 그립다

장흥군에 살았던 <천>이 그립다.

그 토록 오랫동안 좋은 친구로 지내오던 그 친구

왜 두절되었는지 모른다.

 

매사에 나 보담 깊은 속내를 가졌고, 생각이 앞서 나갔던 그 친구.

잊을수 없다.

행동에 앞서 유의하고, 매사에 신중해서 늘 좋은 성적으로 앞섰던 친구.

서울까지 유학하여 좋은대학을 나와 좋은위치에 머물줄 알았는데....

긴 시간동안 침묵으로 지내고 있다.

왜 그럴까?

 

사회인으로 시티에서 나와서 그를 만난건 바로 마포구 대흥동.

방을 얻어 혼자 생활하고 있는 그의 집을 방문했었고,그가 결코

생각했던 것 만큼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음을 느꼈다.

그건,

그의 형님이 성동구에서 사업에 실패했단 애길 나중에 들었지만

결코 대학을 중도에 포기할 정도는 아닌걸로 안다.

-그게 결국 친구 앞에 얼굴을 내밀지 못하는 이율까?

 

그도 나도.

학창시절은, 푸른 꿈이 이뤄질걸로 예상했다.

현실은 너무도 냉혹한 것을 모른것이리라.

 

검푸른 영산강 물줄기를 바라보며 우린 앞날을 터놓고 애길했고,

투명하지 못한 내 앞날이 은근히 걱정이 들었나 보다.

많은 위로를 받았었고 서울로 먼저 진출한 그가 그렇게

부러웠었지.

바쁜 와중에도 가끔 전해준 서울 소식.

길게 이어졌다.

 

10대, 그리고 20대 후반까지 이어온 우리들 사이.

왜 30대서 끊어진 것일까?

그의 고향까지 역 추적하여 알려고 했지만............

고향엔 어느 친척도 살지 않음만 확인했다.

어떤 방법으로도 추적할수 없었다.

 

혹시나?

해서 아이러브 스쿨에 흔적도 남겼지만..........

무 응답뿐....

 

세월도 흐르고,

어린 시절의 꿈도 모두 거품으로 끝난는지 모르지만

한번은 만나고 싶다.

오늘처럼, 이렇게 외로울때....

그의 손을 잡고 지난 날의 애길 듣고 싶다.

좋은 친구는,

외로울때 가깝게 있어준 친구가 아닐까?

오늘,

천이 너무도 그립다.

만날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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