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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이사님,최 동장님, 셋이서만 등산하려 했는데 현직 3명을 합쳐 6명이 등산.
퇴직자와 현직자의 모임.
허지만,
대화는 무미건조할뿐 별다른 재민 없었다.
원래 좋은 강 이사님이라 사람들이 따라 현직자도 자주 오곤한다.
사람좋은 강 이사님.
현직에건 퇴직에건 변함없이 좋아 사람들이 따른다.
개성은 강해도 늘 상대방의 애길 귀 담아 듣고,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좋다.
김모과장과, 진모과장, 박모과장등이 모임 늘 언쟁이 그치질 않는다.
그건,
상대의견은 무시하고 자신의 의견만 주입시키려고 하니 대화가 중단되고, 때론 얼굴을 붉히는
상황까지 이어지곤 하지만, 강 이사님은 아니다.
-그 의견도 물론 일리는 있지만, 난 이렇게 생각해요.
이런 식으로 풀어가니 얼굴 붉힐게 뭐람.
그럼에도 오늘 등산은 별로였다.
사당역에서 불과 한시간 오르니 그 비트였다.
등산이란 이름이지만, 실은 고스톱이 목적였나 보다.
고스톱을 하기 위한 등산.
현직자들이 푸짐하게 준비한 음식으로 점심은 즐거웠다.
홍어회에, 동동주에, 복분자에, 소주에,김치에, 라면에 등등...
6명이 막걸리 12병,
소주 4병, 복분자 2병을 마셨으니 주당중의 주당들 모임.
고스톱 못하는 나와 최동장님만 그냥 올수 없어 애길 나눴다.
고스톱은 하는 사람은 재밋는지 몰라도 못하는 사람은 그것처럼
보기 싫은게 없다.
구경조차 싫다.
한쪽에선 고스톱재미에 빠져 웃음소리가 왁자지껄하지만,그걸 바라보는 우린
왠지 속은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저 사람들 늘 저렇게 고스톱하고 그런건가?
-그럴려고 여길 오는데요 뭐....
모임을 주선한 강 이사님이 그 사람들 애긴않해서 우리만 온줄 알았는데.....
취미도 비슷해야 재밋다.
등산은 좋아해도 고스톱은 모르는 우리와 고스톱을 좋아하는 그 사람들.
물과 기름같은 거라 융합이 안된다.
모처럼 이런 모임에 나오신 최 동장님에게 미안했다.
초청은 내가 했으니까......
-저 동장님, 죄송해요.
저 사람들이 나온줄 모르고 오시라고 했는데 좀 그렇네요.
-뭐 좋은데...
그 바람에 이 좋은 공기쐬고 동동주 마시고 좋잖아?
-담에,
우리끼리만 등산한번 해요 전화 드릴께요.
-그것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