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코미디 대부 배 삼룡 영면

비실 비실 걷는 바보 연기와 개나리 춤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코미디 대부 배 삼룡.

오랜 투병생활을 접고 84세를 일기로 가셨단 뉴스.

 

70,80년대 그를 제하곤 코미디를 애기할수 없었던 시절.

그의 표정만 봐도 웃음이 절로 터졌던 시절였다.

<웃으면 복이와요>의 프로.

그건 단연 인기프로였고, 황금대편성으로 배꼽을 잡았던 프로였다.

구 봉서와의 콤비로 늘 바보연기로 고단한 시대의 서민에게 웃음을 선사한

진정한 코미디였다.

 

-잘 나가던 한때는 돈을 가마니로 쓸어담았다던 그.

얼마나 인기가 있었으면 양 방송사가 그를 납치까지 했던가?

 

80년대의 신 군부의 등장.

저질 코미디란 이유로 출연정지를 시키곤 우리곁에서 사라졌던 그.

잇따른 사업실패와 사기 등으로 그 간 모은 돈을 모두 탕진하곤.......

장기입원으로 인한 입원비 조차 낼수 없게된 처지로 전락한 코미디 황제.

인생유전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비실 비실한 행동과 더불어 어눌한 언변 등등..

바보 코미디의 원조라고 할수도 있었던 배 삼룡.

 

한 시대.

친근한 서민의 편에서 배꼽잡는 웃음을 선사한 사람.

그 표정만 봐도 저절로 웃음을 참을수 없었던 사람.

그 친근한 웃음조차도......

조용히 추억으로 묻어버리고 가버린 진정한 코미디 배 삼룡.

이젠,

그의 모습을 흑백화면으로나 볼수 있을거 같다.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빈다.

편히 잠드세요.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