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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부담없는 선물

 

설 선물로,손위 처남댁이 사과 한 박스를 보내왔다..

아랫사람이 인사해야 도린데 받고보니 미안하다.

설날이나 담날엔  다녀와야 할거 같다.

 

장인생존시엔,

당연히 명절엔 인사차 들렀는데 가시니 안된다.

이게 현실인거 같다.

형제간의 우애도 부모생존시지 가심 그만큼 멀어진단것을 느꼈다.

 

-매번 명절마다 큰 형님댁엔 인사를 했는데 이젠 그만 둘래요.

한번도 고맙다는 인삿말 받은적 없고, 당연히 우리가 그래야 하는 도리처럼 생각하는거 같아

이젠 안할거예요.

가는정이 있음 오는정도 있어야 하는데 이건 뭐.......

지난 추석에 처남댁이 투덜거림서 한 말.

처가 형제중에 젤로 손위인 처형을 두고서 한말이다.

 

처가도, 장인 돌아가시자 형제간의 우애도 시들해졌다.

그건 가장 연장자인 처형의 이기적인 행위때문이다.

올케가 인사를 하면 보답을 해야 도린데 그걸 모른단애기.

보답이라고 꼭 물질적인 보답을 말하는건 아닐거다.

진정한 따스한 말 한마디의 위로와 격려를 말함이다.

 

어쩌다가, 장인 장모 제삿날에 모이기라도 하면 고성이 오간다.

형제간의 우애의 모임이 아닌 서운함을 토로하다 보니 그렇게 된다.

서먹서먹하게 헤어지게 되고 그렇다 보니 모임자체가 되려 부담스럽고 데면데면하게 된다.

그런 형제간의 화해와 돈독함을 이끌사람은 연장자인 처형인데......

그런 도리는 못하고 트집과 성토만 한다.

화합이 깨질수 밖에.........

 

자신의 누나가 그렇다면 큰 처남이라도 어떻게 묘수를 찾아야 하는데...

우유부단한 처남의 성격도 그렇다.

 

주는 사람이 기쁘고, 받는 사람이 부담없는 선물.

정성과 정이 오가는 것.

그게 선물인데, 왜 부담이 드는 걸까.

처형처럼 당연히 윗 사람으로 받는것처럼 행동하는건 아닌데....

 

받는거 보담 주는것이 더 편하다.

선물도 그런거 같다.

지금 마음도 그렇다.

-먼저 보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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