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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편리함도 좋지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세상.

엊그제까지만 해도 최신의 티비였던 LCD도 한물가고 LED티비가 인기란다.

3D입체 영상물로 다가서는 세상.

얼마나 발전할지 가늠할수 없다.

 

삼성과 엘지가 온누리를 누비고 있고, 전자제품을 선도하던  일본은 이젠

우리의 상대가 아니란다.

작년,

삼성이 올린 매출 130조에 이익 10조원.

이 작은 나라에서 어떻게 그렇게 성장할수 있었는지?

놀라울 뿐....

-1조란 돈은 얼마나 큰 돈일까.

실감나질 않는다.

 

-금성 샛별 14인치 흑백 텔레비전.

세운상가에서 처음 구입하곤, 얼마나 감격스럽던지 밤잠도 설쳤었다.

몇명이 모여서 시청했던 흑백 텔레비전.

불과 30여년전 애기다.

 

요즘은,

고등학교를 나와도 글씨는 엉망인 사람이 많다.

소수를 제하곤, 명필가는 찾아볼수 없다.

글씨하나 잘 쓴다고 상급부서에 추천되었던 시절.

그렇게 부럽곤 했는데...........

옛 애기가 되었다.

잘 써야 할 이유가 없지.

자판기만 두드리면 저절로 써지는 시대.

특징도 없는 천편일률적인 필체에선 개성은 찾을수 없지.

 

몇몇 사람에게서 문자멧세지가 왔다.

지난 연말, 연초의 결혼식에 참석한 감사의 멧세지다.

좀 씁쓸하다.

편리함 때문이겠지만........

이건 너무한거 아닌가?

자필은 아니어도 인쇄한 인삿말 정도론 보내야 하는게 정도가 아닐까?

달랑 몇줄의 문자로 대신하다니.........??

보낸 사람이 잘못인가?

대세를 외면한 사고의 소유자인 내가 잘못인가? 

 

문자멧세지 보다는 인쇄된 글이 좋고...

인쇄된 글 보다는 자필이 좋다.

또박 또박 쓴 글씨에서 그 사람의 정성을 보는거 같아서지.

 

단지 편리하단 이유로,

모든것을 다 파묻혀 버리는 것.

정성이 사라지는듯하여 씁쓸하다.

 

-옛것은 모두 비효율적이고,버려야 한다는 사고.

과연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 봤다.

<내 생각이 고루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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