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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강남나들이

<역삼동 3시 Y타워 컨벤션홀 5 층>

모임친구 ㅇ 의 아들결혼식이있다.

결혼식한다하면 모두가 강남쪽.

1시간이 족히 걸리는 거리다.

-강남에서 해야 폼이 나는건가?

체면이 서는건가?

모두 강남으로만 몰려드니.....

 

여긴 필히 가야 한다.

어머님 상당했을때 찾아와준 성의.

그걸 어찌 잊겠는가?

그 추운 날씨에 먼거리 마다않고 와준 성의.

결코 잊을수 없다.

 

 ㅎ 의 축의금전달해 달란 전화가 있었고...

ㅂ 와는 2시 반에 역삼역에서 조우하기로 했다.

바람같이 갔다가 사라져야지.

그 복잡한 곳에서 엉기적 거림서 시간보내기 싫다.

ㅂ 와는 그런면서 뱃장이 맞다.

오다가 커피 한잔 해야지.

 

전엔,

예식장가는땐 무스도 발랐는데...

이것도 하기싫다.

부자연스럽게 보여서......

 

루게릭병 앓고있는 ㅎ

그에게도 다녀와야 한다.

시간을 보낼수 있는 시디 전달해주기로 했었다.

-블랙 코메디물.

-엑션물.

-약간 야한섹스물.

시간보내긴 그런게 안성맞춤 아닐까?

머릴 쓰면서 보는 영화도 부담이다.

 

앞으로 얼마동안  ㅎ 에게 자주 만날수 있을지...

얼마나 편안하게 가까이 있을수 있을지....

모른다.

신약이 아직도 임상실험중이라고 하는데,과연 얼마나 되어야 상용이 될지...

내일을 기약할수 없음에 더 안타깝다.

그도 알고 있을까?

 

아침은 운동은 추웠다.

이 정도의 날씨에 운동하는 사람이 부쩍 줄었다.

추울수록 몸을 더 움직여야 하는데 그게 아니다.

몸매 만드는건 쉬운게 아니고 살 빼는것도 쉬운게 아니다.

 

어제 동해안 떠난 J.

재미에 푹 빠졌는지 멧세지도 없다.

자상함이 냉정함으로 수시로 바뀌니까 모르지.

 

몸살감긴가 했는데 그런데로 오늘은 컨디션이 좀은 나은거 같다.

감기걸린단 것은 자신의 몸이 저항력이 약해졌단 애기고....

건강이상신호 일수도 있다.

작은것을 서홀히 해서 큰 것을 잃을수 있는 법.

감기,

자신의 건강을 되돌아 보란 신호일수 있어 어쩜 고마운것인지도 모른다.

추워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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