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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ㄱ 국장의 아들 결혼식이 대검청사에서 있었다.
구청장과 한 고향이 아닌데도 국장까지 승진한건 그 만의 노하우가 있는가 보다.
배경이 좋든가, 동향이던가, 금전적인 뒷받침이 되던가...
그게 되지않음 국장은 꿈도 못꾼다.
공직의 꽃, 국장.
누구나 바라지만, 그건 행운이 따라야 하는것.
그와 가깝게 지냈던 ㅂ 와 ㄱ 에게 전화했지만...
모두 불참하겠단다.
가까운곳을 마다하고 거기에서 한단것은 자신의 위치를 과시하기 위한건데...
들러리 서고 싶지 않다는것.
그것보담도 떠난지 몇년동안 전화한번 없다가 보낸청첩장에 서운했단다.
자신은 그 사람의 일회용이 아니란 애긴데...
일리는 있지만, 세상사 다 그런거 아닌가?
필요해서 연락하는것이 세태인데 서운할게 뭔가.
갈가 말가 망설였다.
못가도 축의금은 보내야 하는데......
서초동까지 갖다오면 하루를 다 보내야 한다.
<강 과장님>께 텔레벵킹으로 보냈다.
당자는 이런걸 더 바라는것인지도 모르지.
11시에 선호씨랑 개화산 등산.
아침은 좀 쌀쌀했지만 산에 오르니 포근하다.
2시간이면 종주한 산이라 등산한 기분은 나지 않지만 아직도 발이 완치되지 않은
선호씨와 동행은 어쩔수 없다.
개화산 정상에서 바라보니 김포공항 주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드 넓게 펼쳐졌던 공항주변의 들녘.
야금야금 집터로 변하고, 주변의 조그만 공간이 전의 들녘임을 말하고 있었다.
누가 상상이나 했던가.
춥다고 겁먹어서 그런건지 등산객도 띄엄띄엄 보일 뿐...
아무리 추워도 산에 오면 추운줄 모르는데 문밖을 나서는게 문제야.
따스한 아랫목을 박차고 나온단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지.
-개화산 가는데 시간맞처 나올래, 칼국수에 막걸리 한잔하게..
-집안일을 해야할거 같아서 못갈거 같아요.
등산은 하고 싶은데.......
j의 문자다.
날씨가 민감한건 음식점도 마찬가진가 보다
늘 그 시간이면 버글대던 사람들.
몇몇이 보일뿐....
들깨 칼국수에 인삼동동주 한잔의 맛.
둘이서 한 사발을 마셨다.
느는게 술이라 전엔 한잔만 마셔도 눈을 감던 선호씨.
이젠 거뜬하다.
사업이 사업인지라 술을 마셔야 하는게 어쩔수 없는일.
서초동 예식장엘 갔다면 하루를 그냥 보내야 했는데...
체면치레는 했고, 등산하고 동동주 한잔했으니....
두 마리 토끼를 잡은거 아닌가?
실리를 택한게 잘한거 같다.
-너무 이기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