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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너 없음으로`

 

너 없음으로

나 있음이 아니어라.

 

 

너로 하여 이 세상 밝아오듯

너로 하여 이 세상 차 오르듯

 

 

홀로 있음은 이미

있음이 아니어라.

 

 

이 승의 강변 바람도 많고

풀꽃은 어우러져 피었더라만

흐르는것 어이 바람과 꽃 뿐이랴

 

 

흘러 흘러 남는것은 그리움

아 살아있음의 막막함이여

 

 

홀로 있음으로 이미

있음이 아니어라.

 

 

* 오 세영님의 시에서 퍼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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