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코골이

21일 밤.

늦게까지 피곤하여 숙면을 푹 취해야 하는데...

한숨도 못잤다.

4명이 방 하나에 들었는데........

사고뭉치 <기운>이 녀석이 합방.

 

온밤을 코를 곤다.

그것도 산을 움직일거 같은 큰 소리.

-드르릉~~~ 드르릉~~쿵~~

저러다 괜찮겠지?

아니다,

녀석은 쉴새없이 그렇게 코를 골았다.

-야, 기운아 너 좀 코 골지마라.

잠을 잘수없다.

눈을 뜨는가 싶더니 또 다시 그렇게 곤다.

 

난감했다.

다른 방으로 가기도 그렇다.

그 방도 비 좁긴 마찬가지 일텐데.........

 

유난히도,

신경이 예민한 탓에 견딜수 없었다.

나머지 친구들도 간밤에 한숨을 못잤단다.

단지 당사자인 기운이 놈만 그런줄 모른채 잘도 잤으니..

 

-야,

기운아 너 어젯밤 대단하더라.

어떻게 그렇게 심하게 코를 골면서 산다니?

네 마누라가 너와 함께 사는데 용타.....

-아냐,

우리 마누란 코고는 소리를 자장가로 알고 잘도 자.

나랑 함께 살면 적응이 되겠지.

-임마,

네가 코 곤다고 했음 다른방으로 특별히 배정을 해 주엇을거 아냐?

넌 모르지만, 잠을 못자면 얼마나 피곤한데..........

수술해도 된다더라.

-그럴 필요없어.

우리집은 적응이 되어 괜찬하.

-참 너도 뻔뻔하긴......

 

언젠가.

엠티갔을때 직장 동료가 코를 골아 한잠도 못자서 담날 적응하느라 힘들었는데..

자신들이 코를 골아 옆에 사람이 얼마나 피해를 준단것을 모른가 보다.

그러니 사고한마디 없겠지.

 

다음 기회에 이런 친구가 내 방으로 배정된다면 차라리 다른한데서 자는 한이 있어도

절대로 다시는 한방을 쓰고 싶지 않다.

긴긴 밤을 한숨도 못 자면서 그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고역.

생각만 해도 지겨운 노릇아닌가?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