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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린 하루.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보는중.
원로작가 박완서님의 섬세한 묘사로 그려낸 성장소설류.
보다가 병원행.
고혈압약이 다 떨어져서다.
130-80으로 정상이긴 하지만..........
이 지겨운 병원은 오지 않을순 없나?
지난번 검진받았던 결과통지문.
그걸 의사에게 내 밀었다.
-그렇잖아도 찬찬히 살펴보았는데요, 특별한 사항은 없구요.
그렇게 염려할 사항은 아니지만 콜레스테롤이 약간 높단 것이 좀 그렇네요
뭐 지금상태론 염려하긴 그렇긴 하지만 2년전보다 높아졌단 것이 그렇구요.
-어떻게 해야 할지요?
-뭐 운동 열심히 하시고 음식조절 밖에 없어요.
그 중에서도 젤로 염려가 되는건 술이죠.
-금주한다면 그건 삶이 아닌데..........??
-금주가 아니라 가급적 절주하란 애깁니다
암튼 술이 젤로 나빠요.
지난번 그곳 의사에게 듣던 애기와 비슷했다.
6개월 후에 콜레스테롤 수치검사를 해 보란다.
그랬었다.
그 당시론 콜레스테롤수치가 높다고 했을때...
뭐 별다른 걱정은 하지도 않았고 주의도 별로 기울이지 않았다
그게 화근이 되어 혈압이 높아진거란 생각이 든다
콜레스톨이 높다는건 혈관에 이상을 의미하니까........
<예방>처럼 중요한 것이 없는데..
사람들은 예방엔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몸에 이상이 와야 병원을 가는것.
그땐 이미 예방차원이 아니라 이상 징후가 있는 상텐데......
<헌>의 하소연을 한참을 들어줘야 했다.
아픈 몸으로 그래도 자신의 아픈 속내를 하소연 하고픈심정 이해는 하지만...
내 처지는 생각하지 않고 긴 시간 동안 전화기를 붙잡고 있어 가끔은 그렇다.
매정하게 끊을수도 없고......
내과는 왜 환자들이 그렇게도 많은지...?
환절기라선지 아님 신종퓰루에 공포가 겹쳐서 그런가?
1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예방>은 바로 건강을 지키는 첩경이다.
환절기 건강에 주의해야지.
요즘 독감은 너무도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