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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예방이 최선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린 하루.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보는중.

원로작가 박완서님의 섬세한 묘사로 그려낸 성장소설류.

보다가 병원행.

고혈압약이 다 떨어져서다.

130-80으로 정상이긴 하지만..........

이 지겨운 병원은 오지 않을순 없나?

 

지난번 검진받았던 결과통지문.

그걸 의사에게 내 밀었다.

 

-그렇잖아도 찬찬히 살펴보았는데요, 특별한 사항은 없구요.

그렇게 염려할 사항은 아니지만 콜레스테롤이 약간 높단 것이 좀 그렇네요

뭐 지금상태론 염려하긴 그렇긴 하지만 2년전보다 높아졌단 것이 그렇구요.

-어떻게 해야 할지요?

-뭐 운동 열심히 하시고 음식조절 밖에 없어요.

그 중에서도 젤로 염려가 되는건 술이죠.

-금주한다면 그건 삶이 아닌데..........??

-금주가 아니라 가급적 절주하란 애깁니다

암튼 술이 젤로 나빠요.

지난번 그곳 의사에게 듣던 애기와 비슷했다.

6개월 후에 콜레스테롤 수치검사를 해 보란다.

그랬었다.

그 당시론 콜레스테롤수치가 높다고 했을때...

뭐 별다른 걱정은 하지도 않았고 주의도 별로 기울이지 않았다

그게 화근이 되어 혈압이 높아진거란 생각이 든다

콜레스톨이 높다는건 혈관에 이상을 의미하니까........

 

<예방>처럼 중요한 것이 없는데..

사람들은 예방엔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몸에 이상이 와야 병원을 가는것.

그땐 이미 예방차원이 아니라 이상 징후가 있는 상텐데......

 

<헌>의 하소연을 한참을 들어줘야 했다.

아픈 몸으로 그래도 자신의 아픈 속내를 하소연 하고픈심정 이해는 하지만...

내 처지는 생각하지 않고 긴 시간 동안 전화기를 붙잡고 있어 가끔은 그렇다.

매정하게 끊을수도 없고......

 

내과는 왜 환자들이 그렇게도 많은지...?

환절기라선지 아님 신종퓰루에 공포가 겹쳐서 그런가?

1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예방>은 바로 건강을 지키는 첩경이다.

환절기 건강에 주의해야지.

요즘 독감은 너무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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