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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이제는...

-그래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진가 봐.

이젠 너 편하게 해 줄께 잘 살아....

j에게 이런 멧세지 날렸다.

 

10여년간 이어온 애증의 세월.

그 간의   추억을 어찌 간단히 애기할수 있을까..

허지만,

이젠 벗어나기로 했다.

 

-새벽 4시에도 마다않고서 달려왔던 열정.

-이른 새벽도 차를 몰고서 등산하자고 왔었던 성의.

-명절이건 기념일이건 챙겨주던 알뜰함.

그런 그녀의 성의는 찾아볼수 없었다.

변심인지.......

권태롬인지......

일관성을 상실한 그 마음..

긴 시간동안 젖은 메너리즘인가..........

 

 

그간....

긴 시간을 고뇌했다.

이렇게 어정쩡한 위치에서라도 끌고 가야 하느냐..

냉정한 결단을 내려야 하느냐....

결정(?)이 쉽지만은 않앗다.

 

이제는......

그만 놓아주고 싶다.

아니, 더 긴 시간을 방황해야 할 이유가 없다.

 

-과연 우리들이 사랑은 한건가?

<사랑>이란 이름으로 과연 진실한 관계를 이어온건가..

 

며칠째,

침묵으로 버티고 있는 그녀.

이젠, 그 침묵을 깨고 절대로 먼저 전화하지 않을거다.

그게 얼마나 자존심 상하던 일이던가?

첨엔,

그런것을 당연한 것으로 알았지만 이젠 아니다.

어떤 이유도 없이 꼭 남자가 먼저 화해의 손을 내 밀어야 하는지.......

 

-떠날때는 말없이...

그래.

그렇게 떠나야지.

그 간의 정(?)은 아름다움으로 간직하고서..

그녀도 그런건 같을거야.

 

고통 보다는 즐거움이 많았고.........

미움보다는 사랑스러움이 많앗지만...

이젠 그만 멈추련다.

그 고집과 말도 안되는 궤변..

자기 합리화.

잊어야 겠다.

더 미워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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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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