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찌는듯한 더위

어젠,

강과장님, 진 선배, 박 후배와 함께 관악산 등산

사당에서 과천으로 그리고 연주대 거처 삼막사로 관악역으로 긴 시간을 할려고 했는데...

찌는듯한 더위와 강과장님의 컨디션 난조로 코스 변경했다.

강 과장남이 몇년째 가꾼 비트(?)

하긴,

다른 사람들이 그곳을 이용도 한다더라.

 

유일한 홍 일점 박 후배.

마라톤으로 단련된 몸이니 등산은 기본.

잘 따라오는데 문제는 강 과장.

나이 탓인가?

-폐활량도 줄었단다.

4000 정도가 좋은데 겨우 1900 이라나 뭐라나..

매일 같이 등산을 하는도 왜 그럴까.

나이 탓이라고 한다면 할말없지만........

 

-지금 김포 집들이 가는데 오후에 시간 내서 만나요.

j 의 멧세지.

뭐든 이런식이다.

일방적인 자기위주의 사고.

변하지 않았다.

-신경써줘 고마워 해야 하나?

 

2시간 정도 등산하다가 강 과장의 <비트>

멀리서 바라보니 두 사람이 있다.

-아니, 누가 남의 비트에 와서 있담??

-누가 강과장 비트라고 했어?

그 사람도 그걸 자신의 비트라고 우기면??

-그건 할말없지만...

설마 그런건 없을거야

내가 10년을 운영했는데도 그런적 없었으니.........

 

k과장과 미모의 여성이 고스톱 하고 있었다.

-아니,

누구 허락받고 여기서 고스톱하는거야?

헌데 우리가 좋은 경치 망친거 아냐>

-ㅋㅋㅋ..

잠간 주인없는 곳에 밀애 좀 즐길려고 했더니 들켰구면...

좀 오늘은 오지 않을가 햇는데..

내가 잘 못 집었어.

넉살이 좋다.

k 과장이 이곳을 모를리 없지.

자기 앤 델고 이런 호젓한 곳에 옴 얼마나 좋겠는가?

조용히 지낼려고 했는데 발각된게 아쉬울 뿐...

6명이 합류해서 술 도  점심도 함게 했다.

그 미모의 40 대 여성은 역시 끼(?)가 있어 보였다.

애교있는 목 소리며 매너.

이런 호젓한 곳에서 둘이서 화투 친다면 상당히 가까운 사이란건 누구나 안다.

벌써 술도 상당히 마셧는지 빈병이 몇병이 뒹군다.

분위기 좋겠다 둘 뿐이겠다.

이 보다 더 좋은 그림이 어디 있을까.

 

k 과장,

익히 알고 있다.

그 사람의 끼와 능숙한 언변.

큰 키에 떡 벌어진 어깨며 검은 피부.

얼른 보면 캄 보디아 사람 같다.

-여자들은 강한 남자를 원하니까..

외모는 별거 아닌지 모르지.

강한 것에 비하면.........

60대가 다 된 사람이 40대 여인을 앤으로 델고 다닌다면 뭔가 특출한 것이있을거야.

 

계곡에서 목욕을 했다.

어찌나 차던지 달달 떨린다.

그 계곡은 물도 차지만 항상 물이 흘러 마르는 법이 없다

아무리 가물어도 이 물로 라면도 끓어먹고 커피도 끓인다.

-미스 박,

어서 와서 목욕해요

내가 망을 봐 줄께,

-헌데, 싫은데요.

다른 사람이 아닌 망 보는 사람이 더 무서워서..ㅎㅎㅎ..

-걱정말어.

메너 좋은 사람이야.

-그런 사람들이 더 무서워요.

-그 나이에 뭐가 무서워??

-여자니까....

 

비록 ,

긴 시간의 등산은 못했어도 그곳에서 머물수 있었단 것 만으로도

즐거운 하루.

-아니, 저 못생긴 k과장이 어떻게 저렇게 미모의 여잘 꼬셧을까요?

-여자 따르게 생겼잖아요, 까무잡잡하고 끼 있고.....

-그런가.

그래도 뭐니해도 산에서 마시는 한잔의 동동주 맛.

그 맛을 잊을수 없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5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