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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7 日目

당신의 영전에....

이젠 이승분이 아니니 이름앞에 <고>자를 넣어야 하는군요.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

이게 무슨 청천벽력같은 일입니까?

이게 무슨 망발이신지요?

그렇게 당신을 사모하던 분들과 성원하신 분들을 뒤로하고 가시다니요?

 

어제,

뉴스속보에 나오는 자막을 보곤 눈을 의심했지요.

설마 그랬을라고?

무슨 오보던가, 아님 단순 추락사고 일수 있고 거뜬히 소생할수 있을거라 낙관했는데...

<노 무현 전 대통령 서거>란 자막.

무언가 쿵하고 내려앚은듯한 허전함을 느껴야 했어요.

설마했던 바램은 사실로 확인되더군요.

 

같이 티비를 보던 내 딸.

눈에 이슬이 맺힘을 봤어요.

그리곤, 침묵으로 응시하던군요. 저도....

-인간적인 연민일까요, 진정한 아픔일까요?

 

-좀 담대하게 당신답게 용기있게 정면돌파를 하시지요?

왜,

그렇게도 힘 없이 가셨나요?

몇천억이나 되는 나랏돈을 자신의 쌈짓돈인양 주무르던 두 군인대통령들.

-내 통장엔 몇만원밖에 없다고 엄살을 친 그 뻔뻔한 대머리 대통령.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야 알바아니란 듯 장수하고 있는데........

당신은,

그건 당신의 진정한 뜻이 아니었음을 다 아는데....

왜,

그런 최후의 수단으로 가셔야만 하였나요?

 

우린 인간이기에.........

대통령도 한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가 있을수 있지요

그래도 용납이 안되는건 한 나라의 명운을 책임진 공직자위치란 것.

그것때문에 비난도 감수해야 겠지요.

<도덕성>을 당신의 최고의 선으로 봤는데 그런 불명예는 생존의 의미가 없다고

보셨나요?

허지만,

국민앞에 당당히 사죄하고, 용서을 빌었다면 그 진실앞에 다 용서를 했을텐데......

왜 당당히 그렇게 못하셨나요?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가난한 사람.

-못 배운 사람.

-든든한 배경조차 없는 힘없는 서민들.

그런 보통서민들의 희망였던 당신.

가난하게 성장한 농촌 출신의 열정적인 두뇌의 소유자.

편하게 정치를 할수도 있었는데 < 의리>앞에 고난의 행군을 했던 역정.

여당이 아니면 명함조차 낼수 없는 그곳 부산.

험난한 야당으로 질거란 예상을 감수하고서도 출마한 그 용기.

비굴한 승자보다 정의로운 패자를 택하겠다는 용기와 결단력.

5.18 광주청문회에서 초보국회의원으로 서슬퍼런  전 통을 향해 거침없는 언변과

질타를 퍼 붓던 당신.

우린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정의에 불타던 그 눈동자와 열정을.....

<청문회 스타>란 별명은 우연히 얻은게 아니지요.

 

그런게 지금에사 다 무슨 소용인가요?

당신이 뛰 놀던 뒷 동산.

봉화마을의 그 낭떠러지.

어려운 일이 있을때 마다 찾아와 고뇌하던 추억의 그 곳.

힘 없이 낙화하는 꽃잎마냥 낙화하셨나요?

 

-연일 떠드는 언론들.

-끝도 없이 진행되는 가족들에 대한 수사.

지칠만도 했겠지요.

 

아무리 그랬다고 했어도 당신이 살아오신 63년간의 시간.

그 고난의 시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을텐데............

고비마다 정면돌파와 특유의 끈질김으로 넘겼는데.........

꼭 가셔야만 했나요?

-봉화마을 뒷산에 작은 명패하나 세우라고 하셨다구요?

천진하게 뛰놀던 그 곳이 그렇게도 좋던가요?

 

-누구를 원망하지 마라 다 운명이다.

그렇게 유언하셨다면서요?

그럴지도 모르죠.

삶과 죽음은 모두 운명이지요.

삶의 끝에서 원망은 무슨 의미가 있나요?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

이젠,

한 많은 이생에서의 고난한 날개를 접고 편히 쉬세요.

그리고 하늘나라에서도 차마 우리나라를 잊지말고 성원도 해 주세요.

당신을 지키지 못한 우리들.

더 이상 무슨말도 못하겠습니다.

편안하세요.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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