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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누가 그녀를 앗아갔는가?

꿈 많고 발랄한 20대 초반의  한 여대 2년생.

보이스 핏싱에 사기당한 한 순진한 여대생의 자살 뉴스.

가난하여 2년간 뼈 빠지게 아르바이트 로  한푼 두푼 모아둔 학비 600여만원.

악랄한 보이스 핏싱에 사기당하여 결국은 고민하다가 자살했단다.

-누가 그녀를 앗아갔단 말인가?

 

 그 흔한 보이스 핏싱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걸까?

아닐거야.

누구나 그런 황당한 전화 받으면 당황하고 그들의 숫법에 놀아날수 밖에

없을거다.

나도 2년전에 꼭 그랫으니까...

<보이스 핏싱>이 기승을 부린단 뉴스를 들었는데도 왜 그렇게 바보처럼

그렇게 행동했던지....??

그들의 요구대로 은행까지 갔다가 와이프의 현명한 대처로 송금일보전에

사기당하고 있단 사실을 알았던 바보같았던 나.

그때,

그 사기꾼이 옆에있었다면 죽이고 싶었었다.

바보처럼 당한 내 자신도 원망스러웠고.....

냉정한 이성적으로만 생각했어도 그렇게 놀아나지 않았을텐데...

그 여대생도 그랬단다.

사기당한 것이 너무도 분하고 억울해서.......

 

가진 사람에겐.

600 만원정도가 아무것이 아닐수도 있다.

허지만, 학교수업을 중단해 가면서 졸린 눈을 부벼가면서 어렵게  모은 돈.

그 돈이 얼마나 소중한 돈이란 말인가..

그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엄마, 정말로 미안해.미안...

이런 유서.

조금만 냉정하게 앞을 바라봤더라면 그렇게  자살까진

몰고 가진 않았을텐데...........

<사기당했다는 자괴감과 허탈감>

이런 것들이 도저히 자신을 용서가 되지 않았나 보다.

-그 까짓 돈이 뭔데........???

 

얼마나 아름다운 여잔가?

자신의 꿈을 키우기 위해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학업에 도전한 용기.

그렇게 연보라 꿈을 키워가고 있는 순진한 한 사람을 그 악랄한 사깃군에게

당하고서 결국은 자살로 마감하다니...

너무도 안타깝다.

 

무작위적으로 기승을 펼치는 <보이스 핏싱>

근본적인 대책은 정말 없는걸까?

아무런 이유도 없이 착한 사람들이 이렇게 당하고만 있는데....

<대책>은 없단다.

그럼 대책은 무조건 불신하라.

어떤 전화가 와도 무조건 끊어라..

그것 밖에 없는거 같다.

<불신>만을 키워라.

 

죽기전에,

엘리베이터의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쳐보고...

깨알같이 또박 또박 쓴 유서.

너무도 평범한 한 여자였다.

죽기 직전에 얼마나 세상이 원망스러웠으랴.

그리고 나쁜 놈들이 얼마나 미웠으랴.

 

당국은,

이젠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는< 보이스 핏싱>의 사기.

머리를 짜내어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거다.

이런 심각한 상황인데도 팔짱만 끼고 있어선 안되지.

찾아보면 대책은 꼭 있을거.

국민을 위해 국가가 존재하는것.

 

안타깝게 숨진 여대생의 명복을 빈다.

-부디 편안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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