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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7 일째

그대들이 있어 행복했다.

제 2회 월드베이스볼 크레식.

그 쟁쟁한 팀들을 하나씩 격파하고 우린 4강에 선착했다.

일본을 4대 1로 누르고...

글고,

선수전원이 메이저 리그 출신이란 베네스앨라의 일전은  우리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10대 2 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결승전은 예상대로 일본.

결승전까지 일본과 5전을 치루는 셈

미국이 자국에 유리하게 만든 이상한 조합.

어떻게 같은 나라와 무려 5차레나 붙는가?

 

맞장 일본과의 일전은 전국민의 관심사였고 흥분거리였지.

절대로 일본에 져선 안된다는 민족적인 자존심.

여태까지 4전 2승이지만 마지막 순위 결정전은 그렇게 올인한 게임이 아니라서

진정한 승부라로 보기 어렵다.

-일본 킬러 <봉 중근>의사.

누군가 잘 지었다.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와 이름아 같다고 해서 <의사>라 부른다.

일본 킬러란 말이지.

 

선발엔,

봉 중근.

헌데 전날의 그런 활기찬 모습이 아니었다.

피로가 누적되었나?

그래도 열성껏 던졌고 그렇게 나쁘지 않게 강판.

추 신수의 솔로 홈런과 이 대호의 희생 프라이로 9회까지 3대 2의 팽팽한 긴장전이 지속

되었다.

-추 신수의 홈런때 더 많은 주자가 나왔더라면 좋았을걸..

어찌나 아쉽던지........

9회말 2사 후에 이 범호의 2루타.

꺼져가는 불씨는 근성의 사나이 이 범호가 지폈다.

3대 3의 동점골,

한국벤취의 환호성과 일본벤치의 침묵이 대조를 이뤘다.,

 다 잡은 고기를 놓친거 같은 일본의 하라 감독

그의 얼굴에  참담한 미소가 흘렀었다.

-아,

역시 하늘은 우릴 저 버리질 않는구나...

 

10회 연장전.

마무리 투수 <임 창용>

일본은 2사후에 나온 < 이치로>

주자는 3루와 1루에 있었지만 이치로만 잡으면 공은 우리에게 올수 있었다.

감독은 안타에 명수인 이치로를 보내라고 했다는데......

그와 정면승부한 탓에 2루타 맞아 2점 추가 당장 5대 3.

너무 흥분한 탓이었을까?

마치 우리가 이긴 것 처럼 그렇게 생각한 것이었을까?

다 잡은 고기를 그렇게 허무하게 놓쳤다.

이 범호가 그렇게 어렵게 동점을 만들어 연장선으로 끌어들였는데..

그때,

이치로만 보냈더라면 상황은 분명이 우리쪽였는데......

-왜 임창용이 그런 투구를 했을까?

우린 또 다시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렇게 투혼을 불살랐는데.............

 

-김 태균의 막강 파워.

-이 용규의 투혼과 정교한 타자 김 현수.

-봉 중근의 절묘한 공 배합.

-몸 사리지 않은 수비의 고 영민와 박 기혁.

 

분했다.

분명힌 이길수 있는 시합였는데..........

한 순간의  실수가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져 버리다니......

누굴 원망할수도 없다.

이직은 우리에게 더 노력하란 채찍일거야.

4년후의 우승.

그걸 기대해야지.

<이치로>의 콧대를 꼭 꺽어주고 싶었는데 아쉽다.

 

-막강 파워와 몸 사리지 않은 수비

-하나로 뭉친 팀웍

-물고 늘어지는 끈기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응집력.

비록 아깝게 준 우승에 머물렀지만 우린 잘 했다.

결승전 다운 명 승부였다.

그리고,

뒤에서 조용히 이팀을 이끈 <김 인식>감독의 숨은 노고

명장뒤에 이런 명팀이 있단 것을 우린 알아야 한다.

 

그대들이 있어 우린 행복했고, 한국인이란 것이 자랑스러웠다.

그 투혼, 영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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