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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감기기운이 남아있어 등산가잖 제의를 거절해야 했다.
산에 오르지 못한지 몇일인지........
웬지 답답하다.
영란인 진주 방면으로 서둘러 세미나 떠나 금요일에나 귀가한단 애기다.
<신앙>에 대한 것에 요즘 부쩍 늘었다.
너무 매달린거 같아 조금은 걱정(?)된다.
모든건 적당한게 좋은데..........
김 세무사의 전화.
-어떻게 잘되어 가나요?
-뭐 그게 쉬운게 아니라서......
-다 하란 애기가 아니라 해 보는데 까지 해 보세요.
힘들겠지만........
-네.
어떤 규정된 것도 아닌것을 요구하니 미칠지경.
낼은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 짓고 잊고 싶다.
생각조차 하기 싫다.
하두 오랫동안 생각을 해서겠지.
괴롭고 힘든건 빨리 잊어야 좋은데 자꾸 뭔가를 요구하는게 싫다.
물론 날 위한 것이란건 알지만...........
혈압약을 처방받기위해 내과를 찾았다.
-원래 한달씩만 처방 해 주기로 되어 있는데 이번엔 두달 분 드릴께요.
-그런가요?
병원에 오는 것도 번거롭고 해선데........
120-80 정상이긴 한데 이게 늘 변하니 그것이 문제.
그래도 이 정도의 혈압을 유지한건 운동에 의한 덕이 아닐지...
<운동>을 늘 중심에 두고 하고 있으니까.
오후엔 거리에 나갔더니 쌀쌀한 겨울이다.
풀린다더니 아직도 냉기가 차기만 하다.
하긴 한 겨울의 중심이 아닌가?
밤엔,
세현이의 전화.
-아빠,이젠 훈련도 다 맞쳐가고 후반기 교육을 갈거 같아요
난, 아마도 행정병으로 뽑힐거 같은데.........
-너무 그것에 신경쓰지마.
뭐든 해도 건강하게 마치고 후반기 교육이든 자대 배치든 받음 전화하고..
어때, 기침은 조금 나앗니?
-네, 괜찮아요.
-어때, 아빠 엄마 보고 싶지?
-네.
그래도 목소리 들으니 반갑다.
겨우 한달 정도 떨어져 있었는데..
짠한 생각도 들고 연민의 감정도 든다.
추운데 고생할걸 생각하면...............
많이 느끼고 감동받고 여러사람들에게 대한 고마움도 느끼고 왔음 좋겠다.
가족의 소중함과 평범한 생활에 대한 행복감 등등..........
어찌 외롭지 않으랴.
겨우 한달 정도라도...
불침번 서면서도 그렇고 보초서면서도 그렇고 점심시간의 잠시 휴식시간에도 그렇고..
사소한 것들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
지나쳐 버린 작은 것에 대한 고귀함.
하루 24시간을 내 맘대로 허비해도 뭔가 모자란듯한 지난 날들.
저녁내내 피시 방에서 게임에 몰두해도 거칠것 없었던 분망한 하루.
그런것들을 모두 저당 잡히고 얼룩무늬 훈련복에 감추고 꾹꾹 나를 숨기고
살아야만 하는 매일 매일의 생활들.
더 굳건해 지고 더 당당해 지는 그런 군인으로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 뿐.
건강하기만을 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