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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정기산행

<꿈에동산 한비회>의 9월 정기산행일.

등산대장 문 교수의 게시판 글.

-9월 28일 10시 30분 관악산 입구 시계탑 앞.

모든 회원들이 참석할수 있도록 독려바랍니다

이 좋은 가을날 관악산 정기 받고 활기찬 업무시작하자구요...

 

지난번 등산때에,

-9월 등산시에 회원들 15명 이상만 모임 제가 회비 100 만원 기부하겠습니다.

등산대장 문교수의 호언(?)

헌데 어젠 13명만 참석해서 100만원은 담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정지조건부 기부.

 

10시 30분 모임에 회장은 11시 15분에 도착

구설수에 오르긴 했지만 어쩔건가?

회장이 늦다는데야............

시간 약속은 지켜야 한다.

12 명은 10시 30분까지 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유독혼자만 그렇게 늦음 말이

안되지

그렇게 늦게 와서도 미안한 표정이나 사과한마디 없는건 뭔가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정도 늦음 오지 말던가...

 

등산은 가을 등산이라고 했던가?

일요일이고 가을이라 관악산은 등산객으로 해서 등산로가 온통 원색의 유니폼으로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어떤 등산로를 택해도 넘치는 등산객들.

이렇게 좋은 가을에 등산하지 않고 뭘 하겠는가?

 

첨 계획은 안양유원지 입구로 갈려고 했는데 일부회원이 뒷풀이는 참석한다해서

다시 신림 사거리에서 조우하기로했다는 애기다.

그래도 등산은 참석못해도 뒤풀이엔 온단 성의가 고맙지 뭔가..

안양 유원지로 가는길과 서울대 입구로 되돌아오는 갈림길

거기서 우린 점심을 했다.

좋은 장소는 이미 선점한 사람들로 넘쳐있어 마땅한 곳도 물색이 쉽지 않았다.

그래도 우린 평평한 바위위에 넉넉하게  먹을수 있었다.

등산도 등산이지만 점심시간은 줄거운 시간임에 틀림없다

먹는 즐거움을 무엇에 비교하랴...

13명이 각자 갖고온 음식을 펼쳐놓고 나눠 먹으니 그맛도 일품이지만 골고루 먹을수

있어 좋았다.

총무 원승연만 빈 몸으로 왔지만 음식은 남아 돌았다.

영숙씨와 경숙씨가 갖고온 싱싱한 포도와 배, 사과는 후식으로 좋았고......

텁텁한 서울 막걸리도 5병이나 준비해서 점심은 배가 터지게 먹었다.

단체 등산은 이런맛에 오는지 모른다.

한비회 감초같은 박 종하,

몇년동안 법원을 드나들며 개명작업을 해서 이번에 정식으로 되었단다

평생에 한번만 쓸수있는 이름

그런 이름을 신중하게 지어야 하는데 그걸 고치려니 힘이 들수밖에..

우린 모두 박수로 축하해 주었다

본인이야 좋은 이름을 얻기위해 얼마나 노력했겠는가?

시간과 돈도 투입되었을거고..

세상에 공짜란 없으니까.....

사진도 그의 덕택에 많이도 찍었다

많이 찍어 그 중에서 좋은 작품만 홈피에 올리니까....

벌써 홈피엔 그가 올린 사진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연말엔 공로상이라도 주어야 할거 같다.

 

6시경에,

신림 사거리의 식당.

-전어가 맛이 좋다고 모두들 전어 먹잖다.

내가 좋아하는 동동주가 없어 좀 아쉬웠지만 어쩔건가.

소주도 상당히 마신거 같다.

늦게야 박 광원씨와 군산에서 개업한 김 제석이도 왔다.

술값은 방배동에서 개업하고 있는 한 헌수 사장이 쐈고...

2차 노래방은 박 광원씨가 쏴서 몸만 가서 놀았다.

나도 어엿한 사장이 되면 이렇게 쏘고 해야지.

회장도 개업했지만 그는 빌빌대고 있는가 보다

오늘 살 사람은 회장인데도 전혀 그럴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13명 모두 대형 노래방으로 옮겨 광란의 파티(?)를 연출했다.

물론 첫 테이프는 내가 끊었지.

<무정 부르스>가 잔잔하게 울린다

 

1시간 동안 광란의 노래방에서 놀다가 또 다시 3차 운운하는 회장

자기가 쏠것도 아니면서 꼭 3차는 가잖다.

붙들리면 또 길어져서 그냥 도망쳐 나오고 말았다.

그래도 오늘 산행은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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