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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갔었던 <구름산>으로 등산갔었다.
<윤 국장님>은 다른곳으로 가잔 것을 구름산도 좋지만 그것보담 바로 내려오는 길에
있는 <영진 보신탕>이란 식당이 넘 좋았었다.
-전,
그 산이 좋아가는게 아니라 그 식당이 너무 좋아요
저렴하고 맛도 있고.......
둘이서 탕 한그릇씩에 소주 한병이면 더 이상 먹고 싶지 않은 곳이라
편안히 먹을수 있는 곳..
교통편이 번거롭고 좀 멀단 단점빼곤 가끔은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왠지 피곤하군.
지난번 처럼 급경사를 피하고 완만한 능선쪽으로 천천히 오르자구..
-그러죠.
대신 시간은 더 걸리겠죠?
-좀 그럴거야.
지난번은 산의 중턱에 있는 등산코스를 따라 갔지만 오늘은 하단에 있는 곳으로
갔기에 힘은 덜 들었다.
그렇게 날렵하던 분이 오늘은 걷는게 더디다.
그래도 그 연세에 저 정도의 몸매를 긴작하고 이런 산에 올수 있단것만도 건강한
편이다.
담에 올땐,
배낭을 준비하고 와야 할거 같다.
2시간 정도의 등산이라고 해도 목은 말라 수시로 목을 추겨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좀 불편하다
간단한 오이와 물이라도 준비하고 와야겠다.
생각하면 간단한 문젠데.....
현직에 있을땐 너무도 어려워 가까히 한단것이 참 어려운 사람였는데 이렇게
가까운 사이로 될줄이야 누가 알았을까?
-난, 저 윤계장님 좀 불편해요
인상도 차갑게 느껴지고...
퍽 찬 사람같아 보여....
-잘 몰라서 그래요
누구나 첨엔 그렇게 보는데 사귀어 보면 볼수록 참 좋은 분이예요.
이구동성으로 그렇게들 평하는걸 들었지만 가까운 사이로 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편하게 된건 술 자리에서 편하게 터놓고 애기하고 보니 역시 인간성 좋은
분이란걸 느낄수 있었다.
누가 현직에 있을때 인간성 나쁜 사람과 퇴직후에 만나는가...
늘 자상하고 너그럽고 편했었다.
다만 첫 인상이 차가워 보여 가까이 하는 시간이 필요한것 뿐....
가벼운 티 샤쓰에 여름조끼를 입었는데도 덥다.
오늘도 짙은 안개는 정오가 되어도 개지 않고 뿌옇게 보인다.
구름다리 정상에서 바라본 광명시
여기도 여기 저기 아파트 공사가 한참이다.
한 나라당 <전 재희>가 여기서 당선되었나?
당선에 대한 감사하단 프랑카드가 눈에 띤다
뉴타운 공약으로 덕을 봤다는 한 나라당
그 간에 침묵을 지키다가 선거가 끝나기가 바쁘게 더 이상 뉴타운 지정은
없다는 오 시장의 발언.
그렇게 발표할 이유가 있을까?
규정과 원칙에 의해 지정되고 안되는 것을 구태여 그렇게 발표를 하여야 할
이유가 어디 있을까?
누가 봐도 방조자의 위치에서 자기당의 승리를 위해 침묵을 지키다가 끝나자
마자 그런 발표를 하는건 좀 그렇게 보인다.
-국민 사기극이다.
-어디 뉴타운 공약이 우리만 했냐..
너희도 했지 않느냐.....
시끌벅적하기만 하다.
하긴, 서울에선 <뉴타운 공약>때문에 한 나라당이 덕을 본건 사실일거야
그래도 집권당에서 더 강하게 추진할거란 예상.
그 바람에 너도 나도 뉴타운 공약을 했고 결국은 한 나라당에 표가 쏠린건
아니었을까...
늘 선거때면 이런 저런 공약을 하지만 그 공약이 제대로 지켜진건 별로
없었었다
공약은 공약일 뿐......
순진한 국민이 그걸 믿은게 잘못이지...
땀 흘린뒤에 얼큰한 보신탕에 소주 한잔의 맛
그 맛을 누가 알겠는가...
그건 등산후에만 알수 있는 거 같다.
그래서 등산을 하는거고.....
<수종>씨의 문자멧세지가 왔다
헌혈증서를 보내달란 것.
3장 뿐이다
그거라도 보내야지.
한장이라도 절실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