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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홍어

-21일 목요일 저녁 7시 사당전철역 8번출구 <목포홍어집> 모임.

이런 문자멧세지를 보냈다.

작년은 바쁘단 나만의 핑게로 모임을 자주 갖질 못했었다.

<시 교우회> 모임.

현저동 101번지에 근무했던 제복의 사나이들 모임.

10명이 출발했으나 중간에 이런 저런 이유로 빠지고

지금은 8명만 나온다.

 

-그 사람 참 이상해

왜 자기가 그렇게 주선해 놓고 중간에 나오지

않은담.

이런 모임에서 만나 살아가는 이애기 함서

시간 보냄 오죽 좋아.

몇몇 회원은 나오지 않는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불참.

 

<목포홍어집>

지난번에 그 부근에서 만났을때 어느 회원이

그 집에서 만나잔 애기였다.

-전라도에선 홍어가 나오지 않음 그 잔치는

한게 아니거든

그 만큼 그 지방은 홍어를 최고로 쳐 주고 있어.

20대까진 난 홍어를 먹질 못햇다

그 약간 썩은듯한 코를 쏘는 매운맛.

도저히 먹을수 없었다

헌데도 부모님은 참 좋아하셨지.

그렇게 흔하던 시절엔 홍어를 입에 대지도

않다가 아이러니칼 하게도 엉뚱한 서울생활함서 배웠지.

처음엔 찐 홍어를 먹다보니 그 맛이 별미였다

그런후에 차차 그 삭인 맛에 길들어 졌고, 몇몇

친구들과 3합이란 것을 먹은후엔 은근히 그 맛을

잊을수 없었다.

사실이지,

모임을 주선한 내가 좋아하지 않음 왜 홍어집

으로 하겠는가?

 

직원 모친의 별세때 찾았던 남단 해남.

거기서 먹던 그 삭힌 홍어맛.

어찌 잊을수 있겠는가?

-이거 흑산도 홍언데 매워서 먹을지 몰라

하던 사람.

너무 매워 눈물이 나올 지경였으니..

입에 물릴 지경으로 엄청 먹었었다.

-홍어와 돼지고기와 익은 김치,

이렇게 싸서 먹는게 3합

거기다 막걸리를 곁들여 마시면 그건 환상이지.

<목포 홍어집>을 강력히 주장한건 서울토박이

강 성호씨.

자꾸 먹다보니 어느덧 그 홍어맛에 길들여졌단 그 .

 

지금도,

어느 지방은 홍어를 먹을줄 모르는 사람이 많다.

허지만,

흑산도가 있는 전라도는 엣 부터 홍어를 모든고기중에

최고로 쳐 줬기때문에 제사든 혼인이든 으레껏 홍어가

상에 올려놔야 된것으로 인식되곤 했다.

입맛도 그렇게 지방마다 다른가 보다.

-썩은듯한 냄새와 얼큰한 매운맛.

처음 먹은 사람은 누구나 달아난다.

허나,그 고비를 넘기고 먹음 그 후엔 은근히

그 맛을 찾곤하지.

 

홍어중에서도,

어머닌,

살 보담은 뼈가 있는부위를 좋아하셨지

오독 오독 씹히는 맛이 또한 별미였고

묻어나는 향이 좋았다.

그 뒤론 나도 그 뼈 부위가 맛이있는거 같았다.

일부러 뼈를 골라 먹었으니.....

 

낼도, 모래도, 모임에 나가야 한가 보다.

2 월에 만나야만 하듯이............

<만남>은 늘 반가운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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