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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 가 소개해준 ㅁ 을 만났다.
영등포역 개찰구 앞.
-저 지금 신설동이거든요, 1시 30 분경 만나죠?
-아니 3시라더니..??
-예식장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될걸 생각했는데 아는친구들이 안와서
그냥 가려구요..
추운 날씨탓도 있었지만 예식장 참석 복장으로 나온거라 정장을 입었었다.
어쩜 이미지가 그렇게 < 준>을 닮았을까?
내 사춘기 시절에 너무도 좋아했던 < 준 >
먼 친척이란게 그렇게 원망 스러울 수가 없을 정도로 준은 귀엽고 이뻣다.
물론,
ㅁ 는 준의 미모엔 미치지 못하지만 풍기는 분위기는 흡사했다.
자그마한 체구에 귀염성 스런 표정 등등...
-아니,
ㅁ 씨는 어쩜 내가 아주오래전에 좋아했던 그애의 모습과 그렇게 닮았을까요?
-그래요?
전 좋네요.ㅋㅋㅋㅋ...
둘이서 소주 2 병 마셨다.
곧잘 잘 마신다.
명랑하고 표정도 밝아좋다.
2시간 정도 마셨을까?
어지간히 취가가 오르고해서 나왔다.
-어디로 갈까요?
-친구가 상계동에서 노래방하고 있는데 그리로 갈까요?
-지금 어떻게 가요?
시간이...
사실이지 5시경에 거기까지 갖다오긴 무리였다.
영화도 좋아한다는 ㅁ..
참 그렇고 보니 영화본지 얼마나 되었나?
그 만큼 감정이 매마르고 멋없이 살아왔단 애기지
하긴,
그렇게 맘 편하게 지낼수 있는 시간이 어디있었던가..
담 기회에 좋은 영화도 보잖다.
그 나이에 그래도 영화를 보겠단 것은 좋은사고다.
영화에 심취해서 자신의 감정을 몰입할수 있다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2차 노래방.
노래는 보통 수준은 되었다.
다만 내 노래가 고전적인 흘러간 노래라면 그래도 그녀는 요즘 유행하는
노래를 곧잘 불렀다.
-한 혜진의 갈색추억, 너는 내 남자 등등..
2번째라설까?
좀은 더 대담하고 가까워진걸 느꼈다.
손을 잡을수 있었고....
그녀의 볼에 뽀뽀도 할수 있었다.
볼에 해 달란다.
입술이든 볼이든 그녀와 스킨쉽을 나눈것은 마찬가지 아닌가?
완강하게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기분좋게 볼에다 뽀뽀 해 달란다
-여기 볼에 도장 찍어 주세요.
-전 여기 말로 입술에 하고 싶은데??
-그건 안돼요.
그 다음은 또 다른걸 요구하거든요.
남자의 속성은....??
-그게 어때서...
껴 안는데도 전혀 어색하질 않다.
그건 술의 힘인지도 모른다.
아님 두 사람의 거리가 가까워진것도 사실일거고...
새로운 이성과 또 다시 연애 기분을 느낀다는것
그것도 삶의 희열이고 벅찬마음일거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까워지는 거리감
그건 서로의 마음이 더 가까워진단 애기겠지.
물론 앞날의 모든것을 예측할순 없지만 싫은 표정이 아닌걸 보면
그녀도 결국은 날 조금은 호감을 느낀단 애기겠지.
-내가 전화하는거 무슨 부담이라거나 귀찮은건 아니죠?
-네, 그럼요
왜 부담을 느껴요?
3차는 ㅁ 가 한잔 산단다
그 3차는 아무래도 담주가 될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