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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에 함께 근무했던 친한 몇 사람이 모였었다.
나에 대한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몰라도 그와 함께 근무
하길 원한다는 청을 총무과장에게 애기하여 날 그곳으로
오게 했던 장 본인 ㄱ 동장.
단 한번의 대좌하여 대화조차 나눈 적이 없었던 사람을
어떻게 그렇게 말했었을까?
그곳으로 오기로 한 내정자가 상당히 악명(?)높던 자라서
차선책으로 날 점찍었던 ㄱ 동장.
아무런 영문도 모른채 ㄱ 동장과 함께 근무했었지만
나중에 실토를 했었지.
암튼 자신과 함께 근무하길 원한다는 청을 할 정도로
대단한 존재는 아니었지만 고마웠다.
그런 연유가 인연이 되어 헤어질때 까지 좋은 인간관계
를 유지할수 있었지만, 그건 내가 잘한것이라기 보담
ㄱ 동장의 인품이 좋았다고 봐야 한다.
죽 궂은 일을 마다않고 앞장섰던 ㅂ 씨
그의 모친이 별세했을때 해남까지 찾아가서
길을 몰라 몇 시간을 헤맨걸 생각하면 참 감회가
새롭다
그의 덕에 해남의 땅끝마을을 갈수 있었고...
또 한 사람 ㅅ...
활달하고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고가 맘에 들어 좋아
했던 친구다.
컴에대한건 거의 도사 수준이라 모른것이 없을정도로
해박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었지.
<야동>도 그를 통해서 봤었고......
명화도 그를 통해서 볼수 있었지.
셋은 아직도 현직인데 나만 야인신세.
그래도 미련은 없다.
내가 초청했고 마련한 술 자린데도 ㄱ 동장이 미리
계산을 해 버려서 황당했다.
-그럼 12 월엔 제가 다른곳으로 모실테니 그땐 정말로
술값은 제가 내게 해 주세요.
-그러세요,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까...
작동에 유명한 오리고기 구이집이 있는데 한번 그 쪽으로
갈까요?
참 좋던데...
-그러죠.
항상 변함없고 단아한 몸짓과 천박하지 않은 언어에도 매력이
있지만 항상 남을 배려하는 그런 성격이 좋아 지금껏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건지 모른다.
2년간 함께 근무했던가?
철저히 2 차는 없고 우린 헤어졌다.
주량이 센 ㅂ 가 조금은 서운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미련을 버리기로 했다
술에 대한 욕심은 갖지 말아야 한다.
과음으로 이득을 얻을게 뭔가?
몸 망치는 것 밖에는........
5년전에 헤어진 사람들과 이런 자릴 마련할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자주 자주 만날수 있다는 것..
그건 삶의 존재이유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