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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가짜가 판 치는 세상

-귀하의 계좌에서 190 만원이 결재되었습니다

내용을 확인하려거든 0 번을 누르세요.

-방금 전화가 와서 그런데요, 무슨 내용입니까?

-그 내용 그대롭니다

정보가 유출된거죠.

-전 그런일 전혀 없는데요?

-그럼 방화벽을 설치해야 하거든요

저 거기서 현금 지급기로 갈려면 얼마나 걸리나요?

그곳에서 제가 하란데로 하면 완전하게 차단시키거든요.

이건 절대 은행창구직원에게 비밀로 해야 합니다.

-가지 않고 방법을 말해주면 안되나요?

-왜 그러세요?

거기서 하란데로 하면 금방 끝나는데....

 

엊그제 왔던 그 사기숫법과 너무도 비슷했다.

사긴줄 간파했지만 일부러 속은척 하고 그 사깃꾼 놈하고

통화를 시도했다.

<번호표시 금지>였다.

 

-저 여기 현금지급기거든요.

어떻게 하죠?

-그럼 카드를 집어 넣으세요.

-그러고요?

-넣었어요?

-아니 그 다음은요, 말해봐요..

-일단 넣으라니까요, 넣고나면 내가 애기할테니까...

-여보세요, 세상을 좀 정정당당하게 사세요.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이런 낡은 숫법으로

사기를 칠려고 하는거요  이 양반아..

그런 머릴 좀 밝은 면으로 굴려봐요.

당신처럼 살다간 말로가 비참해요, 알았어요.

-.......

끊었다.

 

물론,

그 사이에 신용카드 회사와 통화한결과 전혀 사실 무근였다.

그 뻔한 숫법.

현금지금기에서 현혹하여 돈을 빼갈려는 이런 숫법.

벌써 3번째다.

비슷한 사기가..

지난 8 월에 세현이 납치건도 숫법은 비슷했다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송금하란 전화..

 

-전에는,

이런 전화사깃꾼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은 왜 이럴까?

세상이 살기힘들어져서 일까...

명석한 두뇌를 다른곳에 활용하면 좋을 텐데 사기나 칠려하는 세상.

답답하고 우울하다.

-귀하의 계좌에서 출금이 되지 않게 방호벽을 설치해준다..

그렇게 현혹시킨후에 현금지급기로 유인하여 인출하려는 숫법.

이렇게 한 사기가 그래도 통용되었으니 그런거겠지.

전혀 먹혀들지 않는다면 그러겠는가?

 

속지 않는법.

모든 것은 암암리에 이뤄지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은 정정당당히 이뤄지는 것이고 일대일로의 어떤 비밀루트로 이뤄지는것은

어떤 것도 없단 사실.

그리고 상대방의 전화를 확인하여 봐야 하고 그 사실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금융경제 수사과 라던가?

참 이런 기구가 있긴하는 건가?

 

사기꾼들의 숫법은 날로 지능화 되어가고 있고 새로운 숫법으로 접근을

하려고 할것이다.

절대로 정도를 이탈하여 협상을 한다던가..

전화로 무슨 정보를 알려준다던가...

그런 것을 해선 안된다.

지난번 세현이 납치 조작도 하마터면 범인에게 송금을 하려고 했었다.

음성이 너무도 비슷해서.......

 

가짜가 판치는 세상.

서민이 편하게 살수 있는 세상,

다음정권을 기대해 보자..

허지만, 이런 현실이 너무도 슬프다.

서로를 믿지 못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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