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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7 일째

네 음성보다 더 반가운건 없다

엊그제,

너의 오랫만의 반가운 음성

조금은 걱정을 했어.

네 싸이에 올린글에 누군가 뭐 교통사고 운운하길래..

어떤 연유로 해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좀은 걱정했어.

그런 참에 너의 반가운 음성

너무 기다린 전화였지.

그래 자꾸 물었었지.

아무일 없냐고...

 

6월이라 좀은 덥다.

여태껏 더운건 없었는데 오늘은 좀 덥더라

그래서 오자 마마 샤워하고 있으니 쉬원하다

집이 조금은 고지대라서 쉬원해 좋아

아직은 선풍기 틀지 않았으니...

하긴,

지금은 아직 여름이 오지도 않았는데 뭘...

더 두고 봐야지.

 

작년의 그 신월동 집.

여름이면 어서 8월 15 일이 오길 기다리곤 했었지.

그때면 더위가 물러가니까...

그 고역의 세월,

후끈 후끈한 열기,

잠을 잔다기 보담 더위와의 투쟁였었지.

여름은 견디기 힘든 고역의 시간들였어.

생각하고 싶지 않다

거기에 비함 여긴 얼마나 좋은데..

높아서 쉬원하고 조용하고...

 

영란아,

요즘은 어때?

이젠 적응도 되고 그 사람들과도 어느정도 친해지고 해서 좀은 지나기

편하겠구나..

서먹 서먹하지 않으니....

 

아빤,

작년의 10 월과 같은 또 다시 고배를 마시지 않기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자신감과 믿음으로......

막판에 건강에서 쓰러지지 않기위해 작년의 시간들을 교훈으로 삼고서

잘 지내고 있어.

구태여 학원에서 공부하기 보담은 집이 더 좋다

조용하고 쉬원하고 해서..

늘 세현인 늦기만하다

녀석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그렇다

공부는 딴전이고 매일 놀기에 정신을 놓고 있으니..

매일 매일 잔소리도 이젠 지겹고..

그냥 모른척하자니 속이 끓고..

1학년 채우지고 못하고 휴학하겠단다

그냥 군대 준비도 하고 뭐 운전 면허도 따고 태권도 단도따고.

휴학한단 이유가 고작 그런 이유라니...

생각하면 답답하기만 하다.

 

요즘도 축구하니?

이 더위에 너무 무리하면 안돼는데...

넌,

그냥 뛰지 말고 골키퍼나 하던지..

그건 뛰지 않아서 좋잖아...

뭐니 해도 운동은 걷기가 최고야...

시간만 있음 걸어,

그럼 모든것이 해결돼,

암튼 건강을 유지한단 것은 자신의 몸을 자꾸 움직여야해..

그게 비결이야..

 

네 친구들,

한국에 있는 친구들,

싸이에서 라도 연락하고 그래야지..

그 친한 친구들 말야..

숙정이, 남희, 가영이. 등등..

하긴 얼마나 바쁘면 멜도 못 볼까..

꽉 찬 스케줄에 움직여야 하니까 어렵지

그리고 게으름도  못 피우고 늦잠도 못잘거고..

아침잠이 많은 너.

어떻게 견디는지?

걱정이 된다.

 

암튼 무소식이 희소식이지만...

교회 목사님에게도 가끔 한번씩 문안인사 드려.

좋은 목사님인데...

 

할말은 건강하고 또 건강하단 애기 뿐..

그것 보담 더 바랄거없어.

항상 조심하고 남들에게서 귀여움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지.

그건 자신이 노력해야지.

그냥 얻어지지 않지.

늘 건강하고 애로 있음 항상 애기해..

항상 주님의 은혜속에 영과 육이 함께 성장하는 날들이

지속되길 빈다.

늘 건강하고 밝은 미소 잊지마라.

그럼 또...

늘 널 믿으며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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