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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방황을 한건 사춘기시절의 순간일수 있을거란 생각을 했었지.
헌데,
요즘 보면 그게 아닌거 같다.
어제도 아무런 말도 없이 외박을 하곤 피곤한 표정으로 들어서는 녀석.
학교 조차도 축제기간이라 가질 않았단다
그게 진실일까?
도통 어디서 부터 진실인지..??
왜 한 지붕아래 살면서 아직도 의중을 파악하지 못한건가?
20 년을 함께 살았는데...
답답하다.
전의 집,
그 집은 좀 그랬었지.
반반한 녀석의 방 조차 없었고 (있긴 있었지만 너저분해서...)
그래서 밖으로 도는줄 알았지.
헌데 지금은 환경이 바뀌고 너무도 깨끗하고 반듯한 저 만의 아담한
방도 있고 누나가 쓰던 책상도 자기 방으로 옮겨 공부할수 있는 분위기
를 한껏 연출해 주었건만...
이게 아니다.
-이사 가면 안정적으로 공부하고 속도 차릴거야
그런 기대를 한건 녀석을 너무도 모른건가?
-왜 한핏줄 태어난 사인데도 그렇게 천지차이가 나는가?
영란이와 비교하면 이건....
-너 누나 여태껏 단 한번도 허락없이 외박한거 봤어?
이게 단순히 널 미워한거라고 생각하니?
-한번 네가 스스로 생각해봐
이것이 정상적인 삶의 모습인지?
왜 그렇게 엉뚱한 방향으로만 나가냐구?
한번 내가 이해할수 있게 애길해봐 응?
-........
외향적인 성격이고 공부보담은 놀기 좋아한 것은 전에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속을 썩힌 적은 없었다.
나 보담도 와이프의 고뇌.
이젠 좀 챙기지 않은걸 후회하는걸가?
너무도 자유롭게 키운탓에 그렇게 만든건 아닌지...
외부활동으로만 돌고 안으로 챙기지 않았으니...
아님 영란이가 착하니까 그럴거란 상상한걸가?
돌아서는 놈의 뺨을 한대 때렷지만...
어떤 반응도 없다.
그게 더 화를 내게 한다
어떤 변명이라도 했음 더 좋겠느데............
세상이 바뀐건 안다
전 처럼 그렇게 가장이란 존재가 권위적이고 절대적인 존재가
아니란것도...
허지만, 이건 뭔가?
아버지의 말을 그렇게 한쪽으로만 흘리고 마니...
-여자관계?
-나쁜 친구들 관계?
가끔은 피시에서 몰래 얼굴뜨거운 동영상을 보다가 들켜
혼난적은 있었지만 그게 그렇게 심각한 정도란 상상은
안하고 있다
그 시절에 막연한 이성에 대한 그리움이 그렇게
보게 한건 어떤 호기심이란 생각이니까...
나도 한대는 그런 적이 있었으니....
암튼 대학가서 공부에 취미를 잃은건 사실.
휴학을 하겟다니느니.......
다른 것을 자격증을 얻고 싶다느니..
태권도 배우고 싶다느니...
5시에 또 나서는 놈.
-너 또 외박하고 올거야?
-아뇨.
-말은 항상 그렇지.
시무룩하게 대문을 나서는 녀석.
도대체 뭣이 그렇게 끌어당기는 것일까?
대체 뭣이.........
저녁 식사조차도 단란한 자리를 잡지 못하는 현실.
왜 이런 평범한 행복조차도 내겐 없는건가?
왜??
진지한 대화조차도 거부하는 놈,
이게 어떤 반항심리란 것은 아닐거다.
스스로 자신의 생활에 대한 모순때문에 갈등을 느낀건가?
그렇담 어떤 희망은 있는데.....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올거니까..
그저 막연히 전망은 어둡지만 믿어 본다
이런 부모의 초조한 심정을 왜 자식들은 그렇게도 모르는가?
노심초사하는 애타는 마음을...........
이런것들이 나중엔 후회뿐이란 사실을..........
오늘도 마음은...
그저 외롭고 비통하다.
무 자식이 상팔자란 말.
너무도 실감있게 들린다
너무 비약이 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