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계단청소

-너 계단 청소좀 해라

그럼 만원 줄께?

-그럼 할께요, 정말 줘야 해요.

-그럼 임마 아빠가 거짓말 할거 같애?

헌데 조건이  있어.

적어도 30 분정도는 성실히 해야 하고

깨끗해야 해, 알았어?

-만원은 너무 적은데...??

-임마, 너 알바 할때 시간당 3000 원 받았잖아?

그걸 생각하면 얼마나 파격적이냐?

-알았어요.

 

녀석을  일을 시키기 위해서 제의한 것.

대학을 들어가더니 자신을 통제하는것이

엉망이다.

바로 지척에 산을 두고도 한번 오른적을 본적

없고, 시간만 있으면 피시 앞에 앉는것이

할일이거 처럼 되어 버렸다.

그러고 보니 겨우 20 살 먹은 놈이 똥배가

나오고 있어 걱정이다

영란이도 녀석도 약간 뚱뚱한건 엄마 닮은 탓

와이프가 비만을 관리 못한 탓에 당뇨가

되어 버린거 아닌가?

그래도 영란인 그런 것을 심각하게 받아 들여

나름대로 운동도 하고 식사량도 조절해서

잘 하고 있는데 놈은 아니다.

불규칙적인 식사와 인스턴트 식품을 선호하고

육류를 좋아하니 어떻게 배가 나오지 않겠는가?

 

30 분동안 하라고 했더니 나름대로 그 시간을

채운거 같은데 대충대충한 탓에 별로 티가

나질 않는다

그래도 이 정도면 대단한 일.

그 게으른 놈이 용돈을 준다니까.........

 

요즘 영란이 소식이 좀 뜸하다

맬도 열어보지 않은건지............

바쁠거야.

이젠 모든것이 본격적인 활동으로 들어가

적응해야 할거니까...

-피시는 여러사람이 공동으로 쓰니까

자주 자주 보질 못해요.

그랬었지.

적극적이지 못한 성격이라 설령 지 찾이가 와도

양보할거야.

 

영란이의 싸이월드.

거의 매일 매일 친구들이 글을 올린다.

별명이 < 빵>이란다

ㅋㅋㅋ...

그건 성격이 모질지 않고 둥글 둥글한 성격도

되지만 얼굴이 둥근형이라........

누가 봐도 복스런 타잎인데....

 

-너 교회 나가보니 어때?

너 누나 동생인줄 알더냐?

-그럼요, 다 알아.

헌데 별로 맘에 들지도 않은 어떤 애가

나 사귀재?

-그럼 사귀지, 그래?

헌데 뭘 보고 널 좋아한다니?

-누나를 잘 안데...??

-ㅋㅋㅋ..

너완 누난 천지 차인데 그걸 모르나 보는가보다.

너도 누나처럼 착하고 성실한줄 알고.....

-그럼 이 정도면 착하지뭐...

참 요즘은 여자도 성격이 활달한건 좋은데....

여자 편에서 사귀잔 말을 할수 있단거

우리세대엔 상상도 못할 일.

그게 반드시 나쁜건 아니지만.......

쉽게 좋은 이미지로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

사고의 틀을 깨지 못한 탓인가 보다.

 

영란이가 출국전에 가지런히 정돈해 둔 방.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간직하고 있다

그 모습 그 대로 보여줘야지.

<love letter>의 일본영화의 주인공이 새겨진

벽시계.

-저 시계 버리자.

-왜?

난 좋은데 왜 버려?

버리지 마....

시간이 잘 맞질 않아 버리잔 제의에 못 버리게

해 벽에 걸려있다.

아마도 여배우 사진이 맘에 든가 보다.

아님 선물 받은거라서 일지도 모르고...

 

집에서 공부하려니 자꾸 잡념이 들고

잘되질 않는다

그래서 공부는 서로 바라보면서 경쟁적으로

해야 한다고 한다.

경쟁의식을 느끼니까 능율이 오른단 애기지.

 

이런 바쁜때...

여기 저기서  배달된  청첩장.

담주 토요일엔 가야 한다

< 준자>의 단 하나의 아들의 결혼식.

가면 오랫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볼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소한 연을 과감히 끊어야 합니다

그렇잖으면 시간을 낭비해서 안돼죠.

공법교수의 충고.

헌데 그렇게 연을 끊는단 것이 쉽나?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