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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지난 수요일 부터 지속적으로 학원에 나가고 있다.

내 입맛에 맞는 교수를 선정하기 위해 담주 화요일까지

다른 교수의 강의를 듣고 결정하기로 했다.

아무리 우수한 교수라 한들 내가 받아 들이는 것이

부족하다면 그게 무슨 소용인가?

내 눈 높이에 맞지 않음 그건 쓸모가 없다.

 

작년에 들었던 공시법 강의.

어쩜 그렇게도 한자도 틀리지 않은 래파토리일까?

그저 입에서 술술 나오는 것이 똑 같다

하긴,

그게 그거 겠지만.........

 

작년엔 초창기 부터 힘들어 공부했었다

허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던가?

그 날은 막막하기만 했는데.....

 

시간만 되면 잡담이나 하고

이 여자 저 여자와 농담이나 하고 놀던........

(내 눈엔 그렇게 밖에 보이질 않았다.

그가 합격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다.

정말로.......

허지만 그의 사진이 붙어있지 않던가....

모르는 일이다.)

사람의 능력이란거...

진짜 실력으로 된건지 아님 운인지...??

운은 아니겠지.

내 눈에 그렇게 밖에 보이지 않았었지...

 

조금은,

여유롭게 보내고 있다.

설마??

이런 안이한 생각이 얼마나 위험하단 것을 모를리 없는데..

아직은.....

아직은 여유를 부리고 있다.

6월까진 모든 것을 마스터 해야 한다

7월이면 덥고 능률도 오르지 않는것...

경험을 해 봤지 않던가...

 

지난 생일날, 몇번인가 빈번하게 전화하던 j.

왜 침묵을 지키고 있는지...........?

그때의 전화는 무슨 용건인데, 지금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지..

그 변덕을 모른다.

어떤 오해가 있어서 또 그런건지...??

 

-변덕이 죽 끓듯 하는 여자.

그게 그녀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꼭 그걸 짚고 넘어가는 성격.

피곤한 스타일.

그냥 모른척 했다.

일부러......

기다려 보자,.

낼은 관악산 산행을 하자고 했는데 모르지.

내일까지 침묵을 지킬지.....

 

정동진에 놀렀갔단 세현이.

차를 잘못타서 낼 새벽이나 되어 청량리에 도착한단

전화다.

집을 벗어나면 고생인데 왜 밖으로 돌길 그렇게 좋아하는지..

그것도 젊음이란 것인가?

 

낼은,

정금누나에게 가봐야 할거 같다.

매형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어느 병원에 입원하고 계신지...?

친척은 어려울때 도움이 필요하다

지금 정금이 누나는 여러모로 힘들거다.

외롭기도 하고.........

우선 전화라도 한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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