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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변심

jung을 가만히 생각해 본다.

그녀의 변심을.......

내가 관심을 갖어주지 않는 탓일까..

 

강화에 간지 어언 몇년인가.

목동에 들렸던게 벌써 3 년인가 보다.

 

-사랑이란 말.

너무도 쉽게 내 뱉더니 그걸 또 쉽게 망각한건가.

 

한번 잘 못 디뎌 버린 일.

그걸 회수한단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금방 나올거 같은 그 강화.

이젠 거기에 몸을 묻고살려는지.........

 

그녀의 화창한 날.

그 모든 것을 가질수 있었던 날- 4 월 1일.

그 환휘에 벅차 올랐던 날이었는데..

노량진의 허수룩한 위치.

<신림동>의 거기 그 식당.

발이 닳도록 다녔던 골목과 그 식당.

이젠 추억이 되어버렸구나.

그녀도 나도  이젠 추억으로만 그리워 해야 하나..

 

-네 잘있어요.

별일없어요?

 

너무도 무미 건조하게 굳어버린 일상의 대화.

그 달콤하고 배려해주던것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녀의 집착으로 <사랑>이란 것을 그렇게 가슴 떨리게 하는건가

<사랑>은 목을 걸고 해야 하는건가..

그런 집착이 왜 그렇게도 변해 버린건가.

받기 보담 주는것에 의미를 두고 행복하다던 그녀

그것도 변한건가?

사랑은 줌으로 행복한건데...........

 

-그때, 그 순간만큼은 진심으로 사랑했다.

그렇게 말해 주어야지.

언젠가 만나거든.........

 

살포시 웃는 모습.

그립다.

그녀의 미소가.......

정녕 추억이겠지.

다시는,,,,,,,,,,

다시는 울수없는 아픈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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