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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도 잔 기침으로 잠을 제대로 못자고 깼다.
감기가 이렇게 지독히도 낫지 않을 줄이야....
버텨 볼려고 했지만,
결국 아침엔 서둘러 다시 병원엘 찾았다.
너무 이른건가?
혼자 간호사가 청소하고 있었다.
-진료는,
9시 30 분 부터이거든요.
-아, 네네..
일찍 부터 반갑지 않단 애기겠지.
이윽고 나타난 의사.
간강은 해 보여도 나이듬은 어쩔수 없나보다.
-잔 기침에 짙은 가래때문에 밤잠을 설쳤어요.
글고 뒷골이 땡기고 묵지근하여 영 기분이 나쁜 증상있죠?
소화도 잘 되지 않은거 같고..
그날 포도당 주사 맞을때 보담도 외려 더 악화된거 같아요.
-그러게요.
소변 검사도 해 보고, 혈압약도 한번 드셔보세요.
-네.......
혈압은 90/150
약간 높은 편이지만 컨디션이 나쁘면 머리가 묵직하고 무거운게 영 컨디션이
말이 아닌경우가 있었었다.
-혈압약은 한번 먹음 평생을 먹어야 한다는데....??
-네....
사무적인 답.
그래서 해써 혈압이 높은 것을 알면서도 운동으로 극복하려고 먹지 않고
버텼는데 요즘은 그 증상이 자주 나타나 먹어야 겠단 생각을 한거...
-저 혈압약을 먹다가 운동등으로 혈압이 정상으로 되면 약을 끊어도 되나요?
이거 평생을 먹는단 생각하니 참 답답해 지거든요..
-그래도 약을 먹음서 관리하는게 더 현명하잖아요?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란 말..
들으셨죠?
-네...허지만...
혈압이 정상이 아니란건 3 년전 부터 알고 있었다.
애써 부인하면서 운동으로 극복하리라..
했었고 여태껏 견뎠었다.
허지만 어찌 정상적인 혈압으로 복귀한단 것을 믿을수 있겠는가?
침묵의 살인자..
무서운 애기다.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고혈압으로 세상을 뜬 사람들을 종종 봤었으니....
-그래..
어차피 혈압이 높은걸 어쩔거냐.
인정하고 운동으로 단련하여 더 악화되지 않게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겠다.
무리하게 운동하지 않고 또 맵거나 짜게 먹지 않고 자주 자주 체크한다면
극복할수 있을거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살아가야지
그것 조차도 스트레스가 쌓인다면 더 악화될수 밖에..
이번 감기 증상도 혈압이 높아진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뒷골이 묵직하고 어질 어질 한거 아닌가...
혈압약을 먹은 탓인가?
한결 어제 보담 컨디션은 낫다.
물론 기침약도 곁들어 먹은 거지만...........
-지금 집에 있어?
ㅂ 의 전화다.
바로 지척에 서예 학원이 있어 이사한뒤에 올수 있었는데 아마도 초청하지않아
오질 못한 모양.
-내가 감기로 요즘 곤욕을 치르거든
낫거든 한번 와.,,,
-그러지...
오늘 같은 토요일.
정상적이라면 산행했을건데...
동안 j 의 문자 멧세지만 몇번 접했을 뿐..
통환 하지 못했다.
그도 바쁜가,아님 성의가 없는건가?
조금은 컨디션이 좋아진거 같으니까..
빨리 털고 일어서야지.
영란이 어제 비자건에 대한 면접에서 패스한거 같다
이젠 여권만 배달되고 이달엔 가는가 보다.
미국이란 나라, 것도 사비들어 1 년간의 선교사업인데도 이렇게 어려워서야
어떻게 자유롭게 갈수 있겠는가?
늘 건강의 중요성을 잊지 않고 살아왔는데 이번엔 당하고 말았다.
그 얼빠진 사람들과 어울린 그 날의 힘든 일정.
지난 추운 화요일,
영 컨디션 나쁜날에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마신 술탓에 이런 비싼 댓가를
치르고 있다
그 날도 내 위주로 점심후에 귀가했어야 했는데.........
참 바보같이 처신했었지.
바보 같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