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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와의 3 개월만의 회후.
이렇게 긴 시간동안 침묵을 해야 했던 이유.
그건 아마도 서로간에 좀은 오해와 서운함이 배어있었던 모양
그 이유가 어떤 것이건간에 그건 두 사람의 사고방식에 차이라고
볼수있을거 같다.
3 개월 만의 만남.
허지만 반가운 마음이라기 보담은 왠지 서운했다
그건 그녀도 마찬가지리라..
-할말이 많지만 않겠다.
-해 봐요.
-됐어.
-.....
좀은 어색했다
이런 사이가 아니었는데........
<아본스>
침묵이 흘렀고 익숙한 모습들이 아니었다.
-난 네가 아무리 오해를 하고 있었다고 해도 그 날만은
'시험 잘 보세요'
이런말을 할줄 알았어
문자라도.........
-.......
-난 그 사이에 집도 팔았고 새로운 곳에 집도 샀어
화곡동에다.....
아마 여길 못 떠날 팔잔가봐,
늘 여기서만 배회하니........
침묵을 잠재우려고 말을 했지만 나 보담도
서운함은 더한듯 침묵으로 일관하는 그녀.
<외려 성을 낼 사람은 누군데...???>
3개월의 침묵은 상당한 괴리감을 불러이르켰고
쌓인 오해도 상당히 큰가보다.
-8시경에 그곳으로 갈께요..
-낼 만날텐데 뭘..
오지 마...
오지말란 말에 화가 난건가......
처음보다는 많이 변해 버린 우리들.
그리고 서로에 대한 성의, 배려.....
많이 퇴색한거 같다.
나 보담은 j가 더욱...........
내 생각 뿐인가?
많은 시간.
참으로 긴 시간동안 대화를 나눴고 누구 보담도 가까운 존재로
느꼈던 우리들이지만...............
우린 역시 타인들
다시금 원래의 위치로 환원해야 하는 존재.
그걸 느꼈다
이별이 가까웠단 것단 것을...
-그래,, 그래..
좀은 상대에 대한 미움이 더 깊어 지기 전에 미련이 남아 있을적에
돌아서야 돼.
그게 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거야
어차피 우린 그렇게 물러나야 하는 사이잖아...
채 2시간도 함께 있지 아니한 시간.
그리고 대화가 없었던 시간..
너무도 삭막하고 냉랭한 사이였던 시간.
그건 그 사이에 우린 너무도 먼 타인으로 머물러 있었던
시간였다.
-우리 대화할것 없음 그만 가자..
-네...
j의 집까지 바래다 주곤 돌아왔다.
익숙한 거리며 건물들이 오늘은 왠지 생소하게만 보인다
마치 처음와본 거리처럼...
목동 나들이도 오랜만인거 같다
2 년을 한결 같이 다녔던 거리를..
<까르푸를 오랫동안 기억할 홈 에버로 ......>
까르푸가 물러간 자리에 새로운 이름으로 단장한 할인매장의 플레카드.
왠지 낯설다.
좀은 마음이 허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