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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의 임야를 팔려고 하는데 상대가 개인아닌 회사예요.
-회사라도 건실한 회사면 어때?
-자기 회사 계약서를 갖고 왔는데 무슨 계약서가 그렇게 길어?
-길어도 간단히 적음 되지 뭘....
계약이란 국가건 회사건 사인대 사인관계.
어떤 불평등 조항도 있어선 안되는것이 계약인데...
그 사람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계약서란게 너무도 황당했다.
이건 대등관계가 아니라 완전 일방적인 조항였다.
-매도자는 계악금 수령후에는 매수자가 지정하는 사람에게 관계서류를
넘겨줘야 한다.
-매도자는 계약금 수령후에는,
매수자가 필요에 따라 신탁등을 할수 있도록 서류를 발급해 줄것.
-매도자가 계약금 수령후 계약을 해제할때는 매수인이 그 간의 추진한 사업에
대한 모든 손해 배상을 한다.
등등...
-이건 말도 안되고 이런 일방적인 계약서가 어딨어요?
계약을 하려거든 이런 일방적인 계약서가 아닌 일반적인
개인간의 계약서로 합시다
글고,
잔금 지급후에는 토지거래 허가에 관한 서류만 발급해 줄것이며
어떤 다른 서류는 발급할수 없다.
-자금 지급일은 2006 년 12월 31일까지로 하며 기간 연장은 절대불가.
이런 단순한 요건으로 결국 계약을 했다.
헌데,
어제까지 통장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계약금을 불입하지 않았다는 와이프.
-그것봐..
그 회사 뭔가 석연찮아.
계약단계에서 계약금을 지불하지 못할 정도면 뻔해..
사기꾼 같기만 해..
그냥 계약 포기해...
-오늘 만나보고서....
-만나긴 뭘 만나?
이미 물 건너 간건데........
기획부동산을 운영하는 컨설팅회사 분명하다
작업 해놓고 다른 건설회사에 넘기려는 그런짓 거리..
그렇게 되면 처음 계약자와 최종 매수자가 달라지게 된다
물론,아무런 차질없이 잔금만 지급된다면야 문제될게 없지만
잔금을 차일 피일 미루고 있다면 그건 보통 문제가 아니다
글고,
상대는 그런 분야에 훤한 자들 아닌가
그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한다면 백전백패가 되는것이고
설령 이긴다해도 그 세월이 얼마며 맘 고생은 어떻고......
헌데도 와이프는,
왜 그렇게 집요한 관심을 보인건지 모르겠다.
-평당 그렇게 처준다는데...
-그게 미끼야..
왜 사람이 그렇게도 뭘 모르나?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계약을 했는데 왜?
-당장 오늘것만 봐도 그래..
계약금을 어떤 이유로든 넣지 못한 회사를 어떻게 믿어?
빨리 빠져나오라니까.....
-그래도...........
부동산에서 흔한 사기꾼들.
높은 값에 팔아준다느니...
-아주 싼 값에 사 준다느니..
나중에 알고 보면 바가지 쓰고 산꼴..
달콤한 유혹에 벗어나지 못한 와이프.
왜 그런 얼토당토않은 우연을 믿는걸가...
-당신 만약에 어떤 문제가 일어나면 난 몰라.
정신차려 이 사람아..
이 세상에 우연이 있더냐?
-......
막연한 기대속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
참 어리석다.
세상은 절대로 만만치가 않는데......
지금은 와이프를 설득한단 것이 너무 어렵다.
물론 그 땅이 와이프 명의로 된것이 더 불안하다
내가 아무리 외쳐도 고집센 와이프는 들으려 하지 않은것이
더 답답하다.
좀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이성을 가진 사람였으면 좋겠는데.....
답답하다.
대화하다 보면 고성이 오가고 문을 박차고 나가곤 하니...
아무튼 어떻게 하든 이런 계약을 절대로 못하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와이프를 위한 것일테니까....
헌데 왜 마음이 이리도 답답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