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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집을 잡았다

화곡동에서 살게 되었다.

얼마동안을 살지...??

가까운 곳을 두고 방황했던거 같다.

별거 아닌데...

<오늘은 어떻게 하든 계약을 해야돼...

하루 하루가 가면 그 만큼 사기가 힘들어져..>

 

화곡 7 동.

이미 1 달전에 점 찍어 놓은 집.

대지 64평,건평 138 평,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한지 딱 10년된 집.

-저 집은 앞이 막혀 어둬..

그런 단점 때문에 잊었는데 와이프는 퍽이나

관심을  갖었던 모양이다.

-어둬서 안된다니까...

-그래도 그 정도의 규모와 돈으로 봐서 싼 편인데 뭐..

 

매가 5억 9천.

요즘은 계약서도 실거래가로 신고하게 되어있다.

평당 900여만원.

아마도 작년 이때쯤은 평당 600??

그랬을거다.

 

-매물이 없어요, 내 놨다가도 막상 흥정을 붙이면 올리던가

아님 내놓은 것을 봄엔 오른다고 걷워가 버린걸요 뭐...

부동산 중개업자의 말.

 

거의 1 달간을 여기 저기 안 다녀본 데가 없을 정도로 다녔었다.

발이 닳도록 다녔었다.

운동화 2 켤래를 닳도록 다녀야 한다던가...

 

이상형의 집은 없었다.

남향에 반듯한 집.

훤한 전망 좋은 집.

그런 이상적인 집은 찾을수 없었다.

그런 탓에 배회를 한 거 아닐까..

-사장님은 집을 사기 힘들거 같아요 그렇게 조건이 까다로우니 어떻게

집을 살수있겠어요?

-어쩔수 없죠..

현재 이 집도 나쁘다고 얼마나 팔기 힘들었는데요?

-향이 않좋다.

대지가 너무 길다.

-빌라 신축을 했을때 매리트가 없다는 등...

 

그런 이유였는지 모른다

그래서 까다롭게 골랐는지 모른다

허지만 이 집이 맘에 80% 정도?

100%는 절대 아니다.

공항동에서 봤던 7억 5천짜리의 집.

그집은 새집였다.

돈만 된다면 꼭 사고 싶었다.

허지만 돈이 되어야 말이지..

 

집을 사는 것도 얼마나 힘든건지 모른다.

그것도 운이 따라야 하고......

 

그래도 결정하고 계약금 지불하고 돌아서니 퍽 기분은 좋다.

내 마음에 80% 정도의 흡족함을 얻을수 있단 것이 쉬운건 아니니까..

까치산이 가깝고........

까치산 전철역이 3 분대.

교통여건은 더 이상 없을 정도로 좋다.

시장은 화곡 재래시장을 이용하면 되고...

 

새해 1월 10 일날 입주하는 날인데  그 전에 이 집에 리모델링 한단 것이

신경이 써진다.

10 일 연장해준 대신에 10 일전에 리모델링 공사하는 조건였다니까...

 

그래도 풀리지 않은 숙제가 풀린거 같아 너무 좋다.

이 좋은 기분은 오랫만에 느껴본 마음인거 같다.

이사한 뒤에 또 느끼겠지.....

일단은 분위기를 바꿔 본단 것이 좋은 일이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거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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