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5월

5월이다

벌써...

작년 이맘때 쯤...

그 얼마나 가슴을 졸이며 열중했던가?

벌써 그게 1 년전 애기

참 빠르다, 그 세월이.........

우면산을 바라봄서 꿈(?)을 키우며 애써 화창한 봄을 외면

했던 날들..

그게 엊그제 같은데..........

 

서초에서...

화곡동에서...

그리고 마침내 노량진에서 다시금 웅지(?)을 품고 있다.

이번만은...

정말로 이번만은 결코 실패하지 않으리라.

 

그랬었다.

설마(?)라고 했다.

어떻게 되겠지...

되긴 뭐가 된다고..

상냥하기만 했던 그 안경낀 여자.

자신의 위치로 돌아서자 표독스러울 정도로 비정의 칼을 들고

사정없이 내려치던 그 매정한 여자.

그 여잔 나 같은 오빠같은 사람도 없었을까..

 

잊혀지지 않는다.

그 깡마른 여자의 비정한 표정

안경 너머로 보이던 피도 나올것 같지 않던 여자.

정마로 재수가 없었다

그런 여자와의 조우.

철저히도 재수가 없었다.

조금만 아량을 가진 여자였더라면...??

지금 여기에 오지도 않았을텐데...........

 

-다시금 1 년을 허송세월을 해야 한다는 막막함.

그때의 기분 같아선 시험지를 그녀의 얼굴애 패댕겨 쳐주고 싶었지만

참았었다.

그 참는 동안의 인내는 참기 힘들었다.

그 시간이 끝나는 내내...

 

그게 벌써 1 년전 애기구나...

벌써.....

 

다시금 내 자리에 왔다.

그리고 다시는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처음부터 시작한단 각오다.

강사의 강의가 귀에 들어와도 그건 다시금 새겨야 한다

건방진 생각이나 주제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어떻게 되겠지?

그건 얼마나 위험한 사고인가

무슨 재주로 그런 생각을 한건가??

 

단 3 분을 허용하지 않던 그 여자 아니던가?

3 분만 주었던들.....

그렇다.

시간 싸움이다 모든게..........

철저히 시간과 나와의 싸움이다 보이지 않는  싸움.

 

5월, 너무도 기분 좋은 5월.

허지만 우면산의 만개한 진달래를 애써 외면했듯...

또 다시 5월은 내년으로 연기해야 겠다.

더욱 찬란한 나의 5 월을 위해.............

 

자신감과 의욕이 넘치는 올해의 5월.

작년같은 초조함이나 불안함은 없다

그건 경험에서 우러나는것인지도 모른다.

잘 되겠지??

이렇게  달리는데...........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