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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구치소에서 함께 근무했던 ㄱ .
만나잖다.
몇번이나 바쁘다, 시골간다 는등 핑게를 댔지만
어젠 만났었다.
<회귀역 부근>에서 독서실을 운영하고 있는 그.
이것도 경쟁이 되다보니 요즘은 경기도 시원찮단다.
경쟁없는 업종이 어디 있는가?
바로 독서실은,
모텔들이 즐비한 곳에 박혀 있다.
공부하는데 결코 좋은 환경은 못된거 같다.
대학가 주변엔,
서점같은 업종이 잘되는게 아니라 아이러니하게도
정 반대의 업종이 잘되고 있다
술집, 모텔 등등..
연세대가 그렇고, 서울대가 그렇고, 경희대 주변이 그렇다.
하긴 주 고객이 대학생층이겠지..
둥근탁자와 받침대 없는 둥근 의자인 술집.
한참있으니 주 고객은 대학생층..
빈 자리가 없다.
저렴해서 그럴까...
깔끔한 양복차림의 ㄱ와 면바지에 잠바차림의 나..
독서실 운영하는데 이런 면바지 입고 있음 안되겠지.
그는,어엿한 사장이고 난 학생이고..
내 주제에 양복을 입으면 부 자유스럽다.
그 많은 양복들이 먼지가 쌓인채로 방치되어 있다.
직장생활엔 양복차림이 당연한 것이였는데 이젠 거추장
스러울 뿐............
이런 편한 복장이 더 편하다.
마음먹이 나름인가.
중개업소 운영중인 이 선호는 늘 깔끔한 양복차림이다.
키가 작아 그는 양복이 더 어울린다.
3년 사귄 이성 친구와의 트러블이 있나보다.
나 보담 2 살이 더 많은 그가 40 대 여인을 앤으로
두고 있다니 것도 능력인가 보다.
나이 보담 4-5 살은 덜 들어 보이는 얼굴.
그게 무기인지 모르지..
-전에 몰랐는데 요즘은 자꾸 내 뒤를 캐는것 같아
무슨 약점을 잡으려는 듯이......
-4 년을 사귄 여자가 뭣 땜에 그런 약점을 잡으려 하겠어
괜히 자격지심아냐?
-감이 그렇단애기야...
전에 헤어진 여자도 막판에 보니까 막 나오더라구...
아마도 헤어지는 마당에 < 돈 >을 뜯으려는 속셈같았어.
-설마?
가장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가 어느 날엔
최악의 상태로 마감하는 이성관계
그 추함을 어떻게 다 말하랴...
그런 사람들은 < 사랑 > 운운은 ㅡ그져 혀에 박힌 말이고
뜻은 딴데에 있었던 건 아닐까?
4년간을 누구 보담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만난 사이.
그런 사이가 이상 기류를 느끼고, 헤어짐을 준비하고 있는
마당에 서로를 불신하는 이런 풍토.
어떤 것이 그렇게 만들었을까?
두 사람사이에 < 신뢰와 사랑 >보다는 다른 것을
바란것은 아니었을까?
<사랑>으로 포장된 위선.
-그렇게 어떤 신뢰감이 사라지고 순수한 면을 발견하지
못한 사이아련 헤어짐을 택하라 했다.
그런 만남은 결코 좋은 결과를 기대할수 없으니까...
아내 아닌 다른 여자.
<앤>을 두고 있는 남자들
너무 흔한 것이라...........
-그래도 마누라 아닌 다른여잘 만나니까 스트레스 해소
되고 좋던데...?
그런 짜릿한 맛(?)에 와이프 아닌 다른 여잘 만나는 것인지
도 모른다
그의 말마따나 < 생활의 활력소 >란다.
힘을 얻게 해주는 활력소..
-다음엔,
성산동쪽에서 한번 만나자구..
-그러지...
나와의 만남이 얼마나 보탬이 되었을까?
외로운 탓일거야...
맘을 터놓고 애기한단 것이 누구하고나 할수 있는게 아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