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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탓인가?
영란이가 몸살감기로 끙끙댄다.
요즘 맘 고생이 심한가 보다.
졸업하자 어떤 목표가 정해진것이 사라지고
취업은 안되고...
스트레스 쌓이겠지.
육체적인 건강 보담도 마음의 병을 얻은건지도 모른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던데............
어렸을때 어머님은,
내가 아프다 하면 평소에 먹어보지도 못한 별식을 만들어주곤
했는데 요즘 어머니는 다 그런가?
신경을 쓰지도 않는다.
마누라는 어머니 로썬 결코 후한 점수를 줄수없다.
-아니, 당신은 애들이 아픈지 어떤지...
좀 관심을 가져라.
어떻게 엄마란 사람이 그렇게 무심해?
-내가 뭘?
-영란이가 몸살 감기로 밥을 먹지 못한거 보지 못해?
그럼 뭐든 먹게 해 줘야지..............
-......
내 힐난이 싫은거겠지.
응답은 없었지만 좋은 표정은 아니다.
못 마땅한 표정의 와이프.
그런 성의없는 와이프가 싫다.
좀 자상하고 관심을 갖고서 배려하는 여자.
그런 점을 발견할수 없으니까....
하긴 자신의 몸도 정상은 아니니까 그런거겠지만
그래도 자식이 그 정도로 눠 있다면 관심은 가져야지.
시장엘 갔다.
재래시장을 자주 가곤한다.
구경도 하고, 싼게 있음 사기도 하고............
-귤, 사과,빵, 우유, 그리고 영란이 좋아하는 딸기를 샀다.
제철에 나는 과일을 먹어둬야 한다는 것.
이것이 바로 자연속에서 비타민을 섭취할수 있는 것이니까..
매일 매일 빠지지 않고 챙겨먹는 비타민,.
영란인 챙겨먹질 않는다.
몇달전에 사준 <삐콤 >이 그대로 놓여있다.
건강을 과신한건지, 게으름인지.........
그런 무성의도 왠지 싫다.
<환절기 건강 관리>
그건 퍽 중요하단다.
바로 요즘에 감기니 몸살이니 드러눕는걸 보면
건강에 소홀해 지기 쉬운계절인가 보다.
_환절기엔,
평소보다도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걸 보충해 주지 못하면 병이 생기죠...
하다못해 봄, 가을엔 비타민을 섭취해야 해요.
-자 피자 한판 시켰어?
먹어봐..
빨리 먹고 일어나야지 드러누우면 어떡게 해?
건강은 네가 스스로 챙겨야지 누가 챙겨주나...
-알았어.
그제서야 피자를 먹는 영란.
이런 정도의 별식이라도 시켜줘야 하는건 엄마의 몫인데도
신경을 쓰질 않으니....
그래도 어제 보담 더 나은거 같다.
오늘은 엄마 노릇을 내가 한거 같다.
덜렁대는 마누라에 비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