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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대화

지난 3 월 1 일날 단 몇분의 기다림을 못 참고 갔던 j..

이후 침묵으로 일관했던 그녀.

오늘 통화를 했고, 서로간에 오해를 말끔히 풀었다.

 

< 오해 >

그건 사실 사소한 것에서 늘 비롯된다.

한발만 뒤로 빼서 생각해 보면 다 풀릴수 있는 것을......

 

-먼저 출발한다 했고..

-와서 문자와 통화를 했는데 받질 않았단 것.

-그리고 약속시간을 10 여분을 늦었단 것.

그게 이유.

 

-전화를 왜 받질 않았느냐.

-늦음 전화해줌 안되느냐.

-늦은것이 당연한 것 처럼 행동하는 것이 싫었다.

그런 것에 이해를 못하고 그녀는 침묵으로 이어졌다.

 

늘 사소한 오해와 몰 이해에서 트러블이 있었다.

늘 상 나중에 대화해 보면 사소한 것들을 그 순간엔 견디지 못하고

침묵으로 이어지곤 했다.

 

긴 시간속에서 대화해온 사이지만 왜 그렇게 이해 못하는 부분이

많은가...

-늦었음 왜 늦었을까.........

전화를 받지 않았음 왜 받지 못했을까?

그런 폭 넓은 이해는 못하는 거냐?

사람이 살면서 예기치 못한 일들이 수두록한 것을 넌 모른거 아닐텐데...

그런 경우를 설정하면서 보면 간단한데 넌 너무도 이해의 폭이 좁아..

다분히 이기적인 사고때문이야..

한치도 내 사고의 폭을 벗어나지 못하고 오해하고 만거야..

그게 얼마나 피곤한줄 아니?

-알고 말고요.

허지만, 그 당시엔 그런 것이 이해가 되질 않은걸....

이건 고치지 못할거 같아요..

-암튼 피곤해...

 

단 몇마디의 대화.

그걸로 둘 사이에 흐르던 침묵은 끊어졌다

너무도 간단하고 너무도 단조로운 것을........

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왜 그렇게 고통하고 그런가...

 

난,

안다,

그녀의 어디에서 오해를 했고 어떻게 해야만 그녀가 다시 말문을 튼단

것을.........

그건 긴 시간동안 대화에서 감지할수 있었지.

허지만 이번에도 그녀의 침묵을 놔두고 싶었다.

자꾸 달래다 보면 습관될거 같아서다.

습관이란 얼마나 무서운가...

 

키키덕거리고...

그러다가 삐지고...

이건 어린애 장난같기도 하고 유치하기도 하고 그런다.

 

자신의 단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음서도 고치지 못하는 j..

-알면서도 고치지 못한 것은 모른것과 뭐가 다르냐...

넌 그게 병이야.

 

자신의 못된 성미를 화나게 하지 말란다.

자신이 봐도 통제가 되질 않는다니 어쩌랴.

-넌,

그런 식으로 살다가 가는거야.

이제와서 개선이 되겠냐?

-나 처럼 착한 사람있음 나와 보라고 해봐요,정말...

-누구나 자신은 그런 사람으로 보는거지.

자신을 악인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는가 물어봐...

티격 태격해도 만나면 즐거운 사이다.

이건 두 사람이 어쩔수 없이 가는 길인지도 모른다.

그도 나도...........

 

-낼은 소주한잔 하자구...

-그러죠.

이렇게 가까이 있는 것을, 바보 같이 속을 썩혔나 보다.

늘 후회는 뒤에 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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