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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목동병원에 입원중인 y 동장.
위문을 갔다.
지난번에 왔었지만 다시 들른것.
사고 후유증이 새로 발생하여 또 다시 손목을 수술을
했단다.
작은 부위라 미쳐 발견하지 못한 모양.
한쪽 손을 칭칭 동여매고 눠 있는 몰골.
-이것 저것 생각해 볼것 없이 건강이 최곱디다
아프니까 마누라고 뭐고 다 필요 없어요..
건강만을 챙겨요.
-그럼요.
내가 아프면 다른게 무슨 필요가 있어요..
내 건강이 가장 중요하죠.
성격이 할발하고 활동적인 성격이라
눠 있는것도 지겨운 일일거다.
-답답해 미칠 지경이요.
어떤때는 내 자신에 화가 나고
울화도 치밀고 그래요.
-그렇지만,
이 정도 다친게 천만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만약에 뇌라도 다쳤다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아찔한 일인가...
주말이면 홍천에 주말 농장을 일구면서
일하는 보람으로 산다던 이 사람.
한 두시간 정도의 거리라 드라이브도 하고
전원에 묻혀 공기도 쐬고 온다고 자랑하던 그.
지금 얼마나 답답할까?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힐거 같은데..........
문병가기 전에,
전의 근무처에 들렸다.
그 앞을 통과하면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여전히 그대로인 그곳.
-여전히 내 있을때 그대로인 현황판.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길 떠난지 만 2 년.
참 빠르다. 시간이란게.........
병원에 와 보면 내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현실만으로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지 세삼 깨닫는다.
마주치는 사람들의 시름에 잠긴 표정과
근심으로 얼룩진 환자 가족들의 모습.
무 표정한 환자들...
그래서 운동은 내겐 빠질수 없는 필수적인 코스.
하루에 찌든때를 아침 일찍 가까운 산에 올라
그 모든 것을 날려 버릴수 있다는 것.
그 기쁨은 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너,
가까운 거리라도 걷고 그래.
이렇게 운동도 않고 있음 없는 병도 생겨.
-...
졸업후에 칩거하고 있는 영란.
왜 그런지 꿈적도 않고 있는게 답답해 보여
말을 해도 듣질 않는다
운동을 무슨 거창한 것으로 보는지...??
오랫만에 와 보는 목동 거리
한층 더 깨긋한거 같다.
하긴 이 동네서 더러워질 이유가 없지.
번듯한 아파트 동네에 숲으로 갖혀
있으니 왜 더럽겠어...
이런 좋은 환경에 살지 못하고 변방에서
살아야 한단 것에 어떤땐 비애가 느껴진다.
아직은 중산층이 아니어서 그런가?
하늘 높은줄 모르게 오르는 아파트 값.
이젠 이 동네에 살려거든 왠만한 부자 아님 살수도 없을거 같다.
이것 저것 정리하고 이걸 산다면 몰라도..........
이런 생각은 와이프도 반대다.
관리비가 아깝단다.
그 편리함은 간과하면서 왜 모를까?
이대 목동 병원을 나서면서 건강에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다.
건강은 누가 가져다 주는게 아니다
자신만이...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노력으로....
게으르면 건강도 얻을수 없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