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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ㅇ 동장이 홍천가는 길에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서
그걸 수습하느라 주차하고 그 옆에서 애기하던중
뒤에서 달려온 차에 떠밀려 중상을 입었다네요..
늘 구청의 정보를 알려주는 ㅅ 의 다급한 전화.
현재 중환자 실에 있어 면회도 금지되어 있어
갈수도 없단 애기.
ㅇ 동장.
그는 마지막 퇴직할때 ㅁ 동에서 함께 고락을 나누던
사람였다.
매사가 적극적이고, 남성다운 면과 의리가 있어 개인적으론
좋은 사람였다.
-몇년 전 부터 퇴직후 소일거리로 홍천에 밭을 몇 백평 사놓고
주말이면 농사짓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라더니..
그 농장에 가는 길에 그런 사고를 당했단다.
가봐야 하는데 면회가 안된다니....
면회가 허용될때 가 봐야지.
-고지식하게도 안양의 15 평 연립주택을 사서
20여년째 살고 있을 정도로 재테크엔 제로..
전혀 모른 상태서 숫불갈비 집을 운영하다가
쫄딱 망했다던 애기.
-작은 차글 놔두고 왜 큰 스타렉스를 고집하느냐?
-홍천에 갈때 짐도 싣고,
연료비가 싸서 타고 다닌다.
그래도 탱크 같은 묵직한 스타렉스를 타고 다닌단 것이
곰 처럼 보였다.
운전경력 20 여년,
전국의 지리를 모른곳이 없을 정도로 훤히 알던 사람.
그런 베테랑인 그가 사고 수습을 왜 안전지대에서 하질
않고 그렇게 대처했을까?
-며느리 될 여자가 살 집을 사달라고 해서 결혼 집어 치워
버렸어요.
빈 손으로 출발해도 집 장만이 어렵지 않을텐데 왜
내가 집 까지 사 줘야 하나요?
그럼 우린 어떻게 살고??
매사를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무리를 하지 않으려는 사람.
우직할 정도로 원칙을 고수하는 스타일.
가보지 못하니 맘이 더 초조하다.
-12일 업무보고 끝나고 소주 한잔 합시다.
소주한잔 하자는 제의에 그랬던 사람이........
사람들은,
함께 있을때는 퍽 살갑게 지내다가도 어떤 연결고리가 없어지면
소홀해 지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ㅇ 동장은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남자의 의리를 퍽 중시하는 것이 나와 비슷하다.
그래서 그와 끊어진지2 년이 가까워 오지만 가까운 사이로
지내고 싶은 사람중의 한 사람이다.
낼은 혹시 면회가 허용되는지 알아봐야 겠다.
아풀때의 위문.
그건 어떤때 보다도 더 반가운 것.
호전되기를 바랄 뿐....
빠른 시일내에 그의 호탕한 웃음소리와 소주잔을
기울일 날을 기원한다.
원체 건강한 사람이라 회복도 빠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