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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만 해도 y와는 등산을 자주가곤했었다.
헌데 요즘은,
-낼 산에 갈래?
-나 요즘 살이쪄서 그런지 도통 움직이기가 싫어.
산에 간지 언젠지 몰라...
-그럴수록 몸을 움직여야 하는거야
그래야 건강을 지키지
왜 그렇게 부지런히 오르더니 그렇게 됐어?
그러니까 살이찌지...
-그런가봐.
그러곤 끝이다.
가고 싶지 않단다
왜 사람들은 스스로를 나이탓으로 돌리고
그런 정열을 덮어 두려고 하는걸까?
-나이가 정열을 앗아가나?
그러고 싶지 않다.
젤로 듣고 싶지 않은 말.
-나이가 드니까 모든것이 어렵죠
이유가 나이란다
나이든 사람들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란 것인가?
난,
그런 것에 철저히 반기를 드는 편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그런건 어떤 항변이겠지만 ............
모든것을 나이로 돌리고 포기하고 마는 것
그래서 이미 했던 공부
다시 할거다.
아직 책은 그대로 끈으로 묶여 한귀퉁이에 처 박혀
있지만 그런 풀고 다시 펼칠거다.
-저 사람은 나이가 그 정도니 어렵지.
그런 소릴 듣지 않기 위해서다
하긴 지금 50 대가 어디 나이든 축에 끼기나 한가?
오늘은,
종로 < 피맛골 > 에서 모임이 있다.
< 회색 담장 >의 인연들.
다시 우린 그 험악한 시절의 애기로 돌아갈거다.
나이가 뭐냐 ?
하는 식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사람도 있고...
중개업소를 운영함서 짭짤한 수입을 올리는
회원도 있다.
종로의 옛 멋을 그대로 간직한 피 맛골.
지금 현대의 조류에 따라 그 엣 모습을 잃어
가는 것들이 안타깝기만 하다.
-보존해도 되는데...........
-인파가 출렁대는 종로
-희 다방, 거북다방 등등
옛 추억을 회억하는 거리 종로.
오늘 간만에 사대문안으로 외출이다
그 젊음의 홍수속에서 허주적 대다가 와야 겠다.
지난 날을 애기 할수 있는 친구들이 있단 것도
분명 행복일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