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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j를 만났다.
이성 친구이긴 하지만, 이젠 그녀가 누구 보담도 가까운
친구다.
-우린 오랫동안 변치 않은 우정으로 나가자
그랬었다
그게 벌써 몇년째...
가끔은,
남자 친구 보담도 이성 친구가 더 좋을 때가 있다
여성스러움, 여성다운 섬세함...
늘 만나면 실 없는 농담으로 부터 시작되어
소주 잔을 앞에 두고 시간을 보내곤 하지만
어제도 그랬었다.
살아온 지역이 다르고 풍습이 다르고
배경이 다른것등 이질적인 요소가 많음에도
우린 쉽게 동화되고 쉽게 가까운 친구가 되었었다.
별로 말이 없고,
조금은 숫기가 부족한 성격에 비해 명랑하고
사교성 풍부한 그녀의 성격이 맞은탓일게다.
나도 그녀도,
소주 2 병이면 끝이다
그런데도 시간은 보통 3 시간은 기본이다
그 만큼 만나면 할 애기가 많다는 것.
낼 모래면 쉰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늘 젊게 살려하고 뭣엔가 열성인 것을 보면 느낀바가 많다.
-친구들 중에 아파트 경비원으로 나간 사람들이 있는데,
난 죽어도 그 짓은 못하겠더라...
-별소릴,
사람이 뭣을 할수 있단 것이 중요하지 그냥 무위도식하면 뭐해요?
뭣인가 할수 있단 것이 더 중요한건 아닌가요?
-하긴 네 말이 맞은것 같기도 하고......
가정 주부인 그녀가
결코 쉬는 법이 없다
뭣엔가 늘 빠져있다.
늘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와 노력하는 자세..
그런 마음이 좋게 받아들여 진다.
술을 마셔도,
서로가 너무 취하지 않고 정도로 가고........
가벼운 농담이 격이 없이 이어지긴 해도
삼천포(?)로 빠지는 법은 없다.
자기의 남편과의 술 자리보담은 나와 어울린 자리가 더 좋단다
더 자유롭단 애기다.
상당한 시간동안 대화하고 있다
때론 언쟁도 하고 기분도 상하고 몇 주일을 토라져 있다가도
아직껏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
누구 보담도 친하게...
그건 아마도 서로가 상대를 인정하고 그 위치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거 아닐까?
벽을 마주함서 책과 씨름할때도 늘 격려를 보내주고 가끔은
문자 멧세지를 날려 입가에 미소를 짓게하는 그녀...
우리의 관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나도 그녀도 모른다.
다만 현실에 충실하고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기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린단 것
그것이 비결이 아닐지 모르겠다.
그녀가 곁에 있다는 것도 큰 용기가 될때가 있다.
친구란 다 그런거지만.............
-과연 그녀가 진실한 친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