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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의미있는 길


  요즘 매일 아침 운동시간을 갖기로 했다
너무 칩거하다 보니 이건 건강에도 이상 신호가
오는거 같은 감(?)을 느꼈기 때문.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가끔은 이런 자문을 해보곤하다
이건 아닌데.....

체중도 늘었다
우리세대면 이 정도면 극히 정상이랄수 있지만
적어도 3-4 kg은 감량을 해야 겠다
지금 66kg..
62kg로만들어야지..
쓸데없는 살은 살아가는데 보탬이 되질않는다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이런시대에 자기 체중을 유지
못한단 것은 게으름 밖에는 설명이 되질 않는다.

여전히 까치산은 낯익은 얼굴들이 반긴다
그 낯익은 얼굴들을 언제 부터 알고 있었는지 모른다
암튼 까치산에 오르면 낯익은 얼굴들이 많은걸 보면
이 산에 오른지 상당한 세월였단 생각이 든다.
20 여년이 되는거 같다..
한 곳에서 20 여년 살았으니 구 의원이나 출마해 볼까?
ㅋㅋㅋ...
그게 별거던가?
오랫동안 살았으면 충분히 자격이 있는거지...
아서라~~~!!!
남들이 웃을라.
별꼴이라고 할려나...

아침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역시 억척스런건 여자들
그 숫자에 있어 여자가 월등히 많다..
거의 40 대 후반에서 50 대여성이지만....

요즘 와이프도 저녁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렇게 운동하라고 노랠 불렀건만 코 방귀 뀌더니만
당장 당뇨병 치료받다 보니 의사들의 한결같은 주문은
운동하라고....
그건 선택이 아닌 필수...
매사가 그렇다
미리 예방이 몇 배가 낫다.
고장 나기 전에 했어야지...
그래도 열심히 하는걸 보면 요즘 당뇨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유명인사들에 대한 보도..
그게 자극제 였나?
아침에 함께 하면 좋으련만 아침 늦잠 땜에 안된다니...
그 정도의 콘트롤도 못하고 있으니 한심한 짓이지...

낼 부턴 우장산 공원에 있는 독서실로 가야 할가보다
공기 좋은 곳에서 공부하는게 더 효과적일 듯..
이번 일요일 치뤄질 모의고사 볼 생각이다
과연 내가 어느 지점에 와 있는가?
그걸 알아야 한다.
괄목할만한 성장이 없다면 이건 안된다
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나름대로 공백기간 없이 열심히 하곤 있지만..
모든것은 그 결과로 말해야 하니까....

한심한 요즘의 나.
이 더위속에서 책과 씨름하고 있는 이짓이라니....
이게 뭔데??
그리고 도대체 뭘 얻겟단 것인지...??

그저 가고있을 뿐...
부모님 돌아가셨다고 고향 발길을 뚝 끊은듯한 오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순이...
그건 아닌데...
순이에게 미안하다.

지금 그래도 작은 꿈이라도 그걸 꿀수 있다는 것
그것만이라도 있다는 것이 위안이 되고 있는지 모른다
이런 꿈 조차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건 내가 삶을 지탱할수 있는 끈이니까....

더위에 무너져선 안된다
그리고 좌절,패배감..
경계해야 한다.

남들도 다 이런 길을 걸어왔었다
나도 가고 있을 뿐이다.
지금 이렇게 소중히 한 발자욱 씩...
오늘도 의미있는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낼 당장 후회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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