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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자주 가던 곳


  
요즘 한가한 탓인가?
시간이 남아 돈다.
당분간 어떤 결론을 못 내린 탓도 있지만......

-너 요즘 한가해?
-매일 그렇죠 뭐.
-소주 한잔할려고..
우리가 잘 가던 개봉동 < 곱창 집 >

y 에게 전화했다.
한때 자주 만났었고 산행도 자주했던 우리들.
특별한 의미가 없이 만났듯히 그렇게 잊고 산것도
뚜렷한 이유없이 헤어졌었지...
헤어진 여잘 아무렇지않게 만날수 있다는 것.
깊은 상처를 주지 않았던 탓일거다.

지난 여름에 소주 한잔하고 오랜만의 일.
우린 늘 <개봉동 곱창집>을 갔었지..
누릿 누릿하게 익은 곱창을 씹은 맛은 y가 가르쳐준 별미.
y 탓에 곱창을 좋아했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법적댄 곱창집.
2층까지 확장한걸 보면 장사가 잘 되나 보다
음식점은 한번 명성을 얻음 손 집고 헤엄치듯히 쉽나보다.

건강관리를 누구보다 열성인 그녀인지라 여전했지만.....
조금 더 비대해 진건 세월의 탓일거다.
-나이가 들어가니까 매사가 게으름이 생겨 큰일에요
-뭐 그 나이에 그 정도 관리도 힘들지..괜찮아 보기 좋아..
허지만 늘 운동을 해야해.
그게 사는 길이야,건강하게.....

요즘 곱창값이 비싼가?
4인분을 둘이서 먹었다
너무 과했나.
덕분에 둘이서 소주 3 병.
아마 그녀가 나 보담 더 마셧을거다.

jung이 내 앞에 나타나자 시큰둥하게 이유없이
멀어진 그녀와 사이.
-만나지 않고있을때 한때 마음을 안정시킬때 까지 한참 힘들었어요..
언젠가 했던 말을 또 다시 반복한걸 보면 마음고생이 심했나 보다.
-우리가 뭐 그렇게 심각한 사이였나?그게 아니잖아..
-그랬어도......

우리들 사이를 눈치챈 0 의 발언으로 한때는 궁지에 몰린적도
있었다는 y..
남녀 사이란 가끔 침소봉대하여 소문이 나게 되어있는 법.
그걸 조정못한 y 의 탓도 있을거다.

-우린 세월이 흘러도 친구처럼 전혀 어색하지 않아 좋아요.
이렇게만 지내자구요..
-그러자구...

유부남과 유부녀가 밤에 어울려 소주 마시고 헛 소리하는걸로
치부할수도 있다.
누가 봐도 결코 좋은 모습으로 보진 않을테니...
허지만,
누가 뭐래도 우린 그저 편하게......
심심하고 외로울때 소주 한잔할수있는 사이로 머물고 싶다.
이성간의 어떤 끈끈한 정이 아닌 그저 편한 사이로.....
그렇다고 그녀가 이성으로 보이지 않는단 애긴 아니다.
여전히 그녀는 40대의 또 다른 매력있는 여자다.
12시가 가까워 지는 시간이지만.......
머뭇거리는 그녀..
3차를 원하는 건가?
-골이 아파 먼저 갈께..
서둘러 차에 올랐다
여전히 아쉬운 표정을 뒤로 하고서....
내가 덜 취한 탓이겠지.
요즘 그녀의 전화가 뜸하다
소식이 궁금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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