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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염천지절



  
매일 매일 폭양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
지금 그 더위가 절정에 와 있다.
골목에 비실거리는 개 마져 더위에 못 이겨
혀를 길게 내 빼고 있다.

휴가철이라,
거리엔 차가 줄어들었다.
모두가 동해로 동해로.....

이런 더위가,
지속이 된다면??
우린 견디지 못할것이다.
시간이 가면 어김없이 더위가 물러가고
코스모스 하늘 거리는 풍경을 목도할거고...
나도 모르게 소매사이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올거란 확신.
그리고 가을은 나도 모르게 오는거고......

그건 꿈이다.
내일에의 기대와 꿈.

-꿈이 없는 사람은 얼마나 불쌍한가?
-나는 과연 꿈이 있기나 한가?

어젠 5 개월의 장정을 공식으로 끝냈다.
머리에 남은건 없어도 매일 매일 빠지지 않고
출석했단 것에 어떤 기대를 나름대로 하고서...

-어떻게 오셨어요?
-강의 들으러..
아니, 한 두달아니고 벌써 몇 개월짼데 그렇게 물어요?
보면 알텐데..??
-하두 일반인들이 출입이 심해서요....
-그래도 그렇지 척 하면 알텐데..??
-열심히 하십시요..
엊그제 정문에서 대화였다.
그저 습관적으로 묻는다.

학원생중에 젤로 언니격인 이 정자씨..
-민법 강의는 3 개월 코스로 하고 매주 월과 수로 결정되었습니다..
수강료는 일괄납부 조건으로 15 만원.
월요일 만나요..
문자였다.

강사에게 애기해서 15 만원으로 절충 했단다.
어제 희망자 32 명 뿐..
언니격인 이 정자씨의 활약이 컸다
많은 사람들이 뒷집을 지고 있는중에....
발벗고 뛴 성의..
-수고 하셨어요..
덕분에 저렴하게 편히 다니겠군요..
열심히 하세요..

매주 2 번만 나가면 되고 나머진 독서실에서 공부할까
생각중이다..
지금 더위와 휴가란 말이 그저 낯선 말로만 들릴뿐.....
나완 너무도 거리가 멀다.
-최선을 다 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려라..
그게 진실 아닌가?

안타까운건......
열정에 비해서 오르지 않는 실력..
이게 문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해 보는 거다.
오늘 하루도 더위와 싸울일이 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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