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8 일째

오랜만에..


  
장마기.
잠시 햇살이 비쳤다.
얼마 만에 보는 햇빛인가?
너무도 반갑다.

눅눅하고, 끈적거리고 왠지 온 몸이 찌뿌등하니
컨디션이 별로였다.
그간 운동을 못한 탓이지.
몸도,
정기적인 활동으로 단련을 시켜야 한다
그게 우리몸에 윤활유 같은 역활을 하는거 아닐까?

까치산에 올랐다.
동안 못한 운동을 하러 나온 사람들.
너무도 많다.
나 같은 사람들이겠지.
비에 갖혀....

아직도 장마가 끝나지 않아 언제 비로 변할지 모른다.
운동하다가 비가 쏟아지면 흠뻑 맞으리라.

-오늘 하루도 보람차게....
그녀의 맷세지.
단문의 멧세지를 보내는 것도
자신을 기억하란 의미리라.
자주 자주 입력시키고 싶은....
-기억에서 사라진단 것은 얼마나 슬픈가?

이성간엔,
자주 자주 만남은...
관심을 갖고 있단 것.
무 관심은 또 얼마나 아픈 것이냐?

매일 매일의 생할이 개미 챗 바퀴 도는 듯한
그런 무의미한 날들이라 해도 그 속에도
나만의 보람을 찾을수 있다면......
이것 또한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가?

2 년전에,
4 급 고위직으로 정년 퇴임한 윤 서기관.
하긴, 서기관이고 부 이사관이고..
그게 나온 마당에 무슨 의미가 있으랴?
체면유지에, 살아가는데 어떤 도움이 되는가..

-고위직으로 나오면 사회서도 행동에 제약을 받는다
또 누구나 어울릴수도 없는 일이고...
그 체면때문에.....

윤 서기관은 아니다.
누구하고도 금방 쉽게 어울리는 사람이다.
-자네 아는 부동산에 알아봐서 대지 200 여평정도 공지 있나 알아 봐줘..
-뭐하게요?
-고물상할려고..
-누가요?
-나와 동생이 함께 하려고...

고물상을 하겠단다.
서기관 체면이 말이 아니지.
자존심 강하고 유난히 체면을 중시 하던 그 분.
고물상 하겠단 발상이 대단하다
동생과 동업이라지만....

서기관이면 뭐고, 이사관이면 뭐하나?
별이면 어떻고, 대령이면 뭐하나?
그들 세계서의 계급이고 현직에 있을때 의미지.
나오면 다 끝..

오늘 만이라도 햇볕이 그대로 있었음 좋겠다.
살랑 살랑 부는 바람이 습기를 말린거 같아
너무 좋다.
이렇게 여름은 시나브로 간다.
계절도, 인생도...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6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