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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앙금 털어내기..



  
4일간의 연휴,
마음에 여유가 생겨설까?
요즘 책에 대한 집념이 느슨해 짐을 느낀다.
그건,
현실이 주는 상황도 하나의 원인도 되고...
게으름이 원인도 되고....

-4일간 쉬는데 어때?네가 선택해라..
-그럼 오늘 만날까요?
-좋지, 그 장소...

2달간의 거리감도 이미 사라졌나?
별다른 생각없이 1 주일만에 만났다.
어쩜,
그건 내가 더 원하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지.
매일 매일의 생활,
그 기복없는 생활에 권태감을 느끼기도 하니까..
자꾸 자신을 추수리고 채찍질 해도 어렵다.
본격적인 더위가 오면 더 견디기 힘들텐데..
가장 견디기 어려운 계절을 견디는 것이 중요하다.
더위 피하고 나면 가을이라....

4개월의 여유,
그게 마음을 느슨하게 만든건 아닐까?
지난 4 개월,
이젠 유턴을 했는데 과연 만족한가?
소기의 성과를 올렸는가?
기본교제 보담은 방송 강의와 인터넷 강의에 너무
비중을 둔것은 아닌지...??

< ebs >방송도 너무나 짧은 시간을 배정하다 보니 강사
의 강의란게 수박 겉핧기 식의 강의 밖에 할수 없다.
그것 보는 것으로 만점 강의를 기대했다간 낭패 같다.
방대한 민법이 30 여시간으로 어떻게 소화가 된단 것인가?
이해 위주의 강의여야 하는데....

남은 4 개월,그 시간을 유용하게 쓰는 것으로 결정이
날거 같다.
한번의 실패는 더많은 수고와 대가를 요구하지..
효과가 별로인 것에 매달리기 보담 적은 시간을 투자해서
많은 것을 수확하는 그런 것에 중점을 둬야 할거 같다
시간을 너무 낭비했던건 아닌지...??
내 노력에 비해 얻은 것은 별로였던건 아닌지....
냉정히 돌아봐야 할거 같다.
반을 돌았으니 내 자리가 어딘줄을 알거 같다.

늘 그랫듯이 우린 저녁식사와 소주 한잔했다.
그런 자리는 결국은 서로가 가슴을 열고 대화하는 시간.
술이란,
사람의 마음을 정직하게 하는 묘한 것이거든.
-평소의 서운했던 점,
바라는 점을 애길해 줬다.
보다 정직하게, 보다 진솔하게....

- 전 보담 조금 소원해진거 같아요...
예를 들어 관심을 보여주지 않는다 거나....
의견을 묻기 보담 명령조의 말로 들린다 거나...
내가 바라던 바대로 되지 않음 화들 낸다거나...

- 나는,
네가 너무도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것이 싫더라.
등산을 간다고 하면 조금은 자신의 시간을 희생해야
하는데 넌 모든것을 잃으려는 맘이 부족해..
남는 시간이 있어야 등산을 가는거야.
난,
네가 필요할때 그저 따라가주는 심심할때 필요한
그런 제한적인 존재..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자..
가끔 그런 생각이 들더라....

술의 탓이었을거다.
많은 애길 했다.
요구도 했다.
서운한것, 불만인것, 이건 아니다 싶은것...등등..
마음에 담지 말고 그때 그때 서로가 애길 해주자.
사소한 것들이 크나큰 앙금으로 남기지 말자고....

2 차 노래방,
다시 예전처럼....
모든것을 잊자고 했다.
등산도 함께 가자고 했다.
자주 만난단 것.
그건 서로가 가슴에 남은 오해나 미움을 털어낼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서로가 미워하면 몰라도 아니면 미워하지 말자.
떠날땐 말 없이 가지 말고 이유도 말해주기.
- 낭떠러지에서 떨어뜨린 말,
아직도 같아요?
- 물론,ㅋㅋㅋ...
- 그렇담 당하기 전에 그 기미가 보이면 선수쳐야지.
그게 더 위안이 될거 같아요
-누가 그렇게 어수룩하게 하니?
어느 날, 갑자기 단행하지...
이러다 내가 먼저 떨어지는건 아닐까?
역습(?)....ㅋㅋㅋ...

오늘 만났단 것의 의미는,
서로의 가슴에 남은 앙금을 털어냈단 것.
서먹서먹한 감정을 정리했단 것...
그게 수확였던거 같다.
쉬운게 하나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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