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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8 日目

끝까지 사랑할줄 알아야지..


  
하루에 서울에서 버려지는 애완견 1000 여마리,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개의 안락사 40 여마리.
1 달정도 기르다가 찾아가지 않으면 안락사 시킨단다.
포화상태라....

-경제가 어려워서..
-기르기가 부담되어서....
-병이 들어서...
이유도 갖가지.

그렇게 버릴바엔,
처음부터 개와 인연을 맺지 말던가...
핧듯이 귀여워 해 주다가 상황이 변하자
미련없이 버리는 현대인의 비정한 마음
현대인의 사랑방식도 이렇게 하는거 아닐까?
헤어짐도, 만남도 쉬운 그런 사랑..

난,
천성적으로 개를 별로 좋아하질 않는다
애완견이건 뭐건 실내에서 기른단 것은 상상이
안된다.
아무리 깨끗하게 관리하고 정결해도 개는 개니까..
집안 여기 저기에 개털이 날린단 것은 먹던 밥이 넘어올
정도로 비위가 상할 일이다.

-우리도 이쁜 애완견 하나 길렀음 좋겠다
그런 의견을 피력했다가 혼쭐나곤 입도 뻥긋하지 않은 영란이.
상상할수 없다.

아니, 개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 방식이다.
-개는 밖에서 기르는 것이고 개 집에서 길러야 한단
논리..
한국의 토종개를 대문옆에다 기른단 것은 좋지.
전엔, 기르기도 했었다.
누가 들으면 케케 묵은 낡은 사고 방식일지 모른다.
어쩌랴, 취향이 그런걸....

병이 들어서 그 비용이 만만찮아서, 또 사료비가 적은게 아니
라서 버리는건가 보다.
자기 부모를 외따른 섬에다 버린 인륜을 팽개친 자도 있는데
개 쯤이야 약과일지도 모르겠다.
이 시대의 기준으로 봐선.....

그럴 여력이 없음 기르지 말던가...
중간에 버린단 것은 또 무슨 변덕이고 비정한 짓인가?

외국에선 애완견이 죽으면 개 무덤에다 고이묻어주고 애닲아
하는것을 봤었다.
문화적인 차이일까?
그럴 정도의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기르지 말지..
아무데다 버린단 것은 또 뭔가?
공식적인 숫자가 1000 여마리.
실상은 이 보담 훨씬더 많을거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인간의 속성.
필요할땐 벼라별 유난을 다 떨다가도 용도가 페기될땐,
미련없이 던져 버리는 오늘날 우리의 위선과 이중성.
이런 매정함을 누굴탓하랴...
아무런 영문도 모르고 그렇게 당할수 밖에 없는
개가 불쌍할 뿐이지...
이 사회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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