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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열정만으론 안돼...


  
300 여명의 등록자중 지금껏 끈질기게 나온 사람은
한 70 여명?
그 만큼 시간의 흐름속에 자신을 잃었단 애기.
- 뭐 그거 상식문제 정도 나오겠지?
60 점은 연필 굴려도 가능할거야...

이런 마음속에 만만히 보다가 와서 보니 이건
그런 생각관 다르단 것을 느낀건가?
처음 열정적으로 나온 수강생들..
시바브로 70 여명으로 줄었다

수강생중에,
강사를 바궈달란 요청을 했나보다.
- 총론강의는 혼자서만 앞서가고 수강생의 눈높이에
맞추지 않아서 도저히 모르겠다.
- 세법은 책만 줄줄 읽으니 그건 집에서 하는게 낫지
뭐하러 학원에 나오나...
- 실무는 너무도 강사가 모른다.
이런 애기들인거 같았다.

-이분들중에,
내 강의가 너무도 맘에 들지 않은다고 해서 다음만 마무리
하고 내려가야 합니다
이건 학원 방침입니다
어쩔수 없죠..
내가 아무리 열성을 쏟아도 그건 받아들인 사람의 기준이라
어떻게 할수 없네요..
그러면서50 여 페이지를 화살처럼 빠르게 마무리 한다.
-누가 그랬을까?

끝나고서 찬반설문조사했다.
의외로 반대표가 많은거 같다.
-내가 작년에도 여기서 받았는데 이렇지 않았어요.
도대체 어떻게 설명한지 모르겠고, 강사의 일방적인 방법으로
나가니 이거 어떻게 우린 받아들이죠?
작년 강사는 절대로 이런 식의 강의를 하지 않았어요.

자신의 요약본을 이 멜로 일일이 전해 주고..
나름대로 열정적으로 가르쳐 줄려했던 강사..
이런 열정을 가진 사람도 없었는데......
-우리가 여기 온건 시험에 붙기위해 온겁니다
뭐 그 잡다한 강의 들으러 온거 아닙니다
헌데 저 사람은 열정은 있는데 우리가 정작 필요한것은
너무 모른거 같아요..
70 여명으로 줄은것도 그 사람들이 다른 학원으로 옮겼단
의미입니다.
이번기회에 바꿉시다...

그건 동감하는 바다, 나도...
이 강사는 열정만은 뛰어나다
땀을 흘림서 열강을 한다
허지만,
사실 중요한건 체크가 없다.
벌려만 놓았지 핵심을 집어 밑줄그으란 것이 없다.
강의 숫법에도 이해가 잘되질 않는다
수준들이 모두 엇 비슷해서 그런지도 모른다.
이구 동성이다.

150여 페이지의 요약본.
그걸 책으로 만들어 보고 있다
어렵다.
아니 요약본인지 기본선지 모를정도의 방대한 양.
이걸 다 마스터해야 한다니 난감하다.

찬반 투표를 했지만 바꿀거 같다.
수강생이 원치 않는다는데 뭐라 하겠는가?
바꿔도 그 사람과 비슷하다면??
설마그럴라고...
학원의 명예도 있는데....

실력은 기본이고 강의가 팍팍 귀에 입력이 되어야 명 강사..
수강생이 싫다면 도중하차 해야 하는 냉엄한 시대..
경쟁시대라서 더 그럴수도 있을거다.
그게 냉엄한 정글의 법칙인걸 어떡하나...
현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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