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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퇴근시간에 소주 한잔 합시다.
몇몇 사람이 모여 한잔하려고 해요.
-뜻은 고마운데, 학원땜에 갈수 없네요.
-하루 정도 쉬고 해요 머리도 아플텐데....
내 자리에 대신온 ㅁ 계장의 전화다.
영락없는 트위스트 김을 닮아 별칭이 트의스트 김.
마른거하며, 생김새 까지 비슷하다.
6 살이나 아랜데도 누가 봐도 내위로 보는 그 사람.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 뭐 그 까짓 것이 고시인가?
뭐 그렇게 요란스럽게 한담.....
사자는,
하 찮은 토끼를 잡으려 해도 자신의 온 역량을 기울여
사냥을 한다고 한다.
작은 것에도 최선을 다 한단 애기겠지.
나도 그러고 싶다.
지나친 두려움도 경계대상이긴 하지만,
너무 안이하게 바라보는 것이야 말로 고쳐야 할거라고...
-쉬운게 있던가?
금요일 모임도 불참했고 회비만 보냈다.
헌데,
내 위주의 모임이 아닌......
가벼운 술 자리에 가야 할 이유가 있는가?
자꾸 한번 두번 빠지면 자포자기로 빠진다.
아직은,
그러고 싶지 않다.
어떤 내 모든것을 100% 경주해보지도 않고 중도포기란 자존심
이 허락치 않다.
다만 1 주일에 한번 정도는 철저히 내 자유로운 시간을
활용할 생각이다.
무위도식과 목표없이 산다는 것.
얼마나 불쌍한 일인가?
지난번 자리를 옮긴 김 동장,
점심한번 하러가야 하는데 아직껏 못가고 있다.
단 몇 시간의 점심시간조차 어렵다.
이렇게 산단 것이 삶의 모습은 아닐텐데...
-집념을 보이던가....
포기하던가..........
그래야 뭔가 보인다.
-어젠 즐거웠어요.
담 4 월 5 일날 또 다시 봐요.
아침 인사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밝고 싱그럽다.
뭣이 그녀를 그렇게 자신있고 당당하게 만드는가?
밝은 생활자세, 긍정적인 삶의 태도.
내가 배워야 하는 마음가짐.
난 너무 당당하지 못해 탈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