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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기분 좋은 점심



  
- 낼,
내 딸아이 생일.
함께 아침하자고 해서 수원에 들렸다 오기땜에
늦을지 몰라요.
미안하지만.............
일찍 좀 나와 줄래요?

술 판이 끝나고 애길 하는 동장.
-뭐 그러죠.
헌데, 내가 그 시간에 나올지 모르겠네요.
술을 마셔서.....

셋이서 8 병,
못해도 두 병을 마신거 같은데..
차 갖고 간단 상상을 어떻게 하겠는가?

잠간 사무실서 쉼서 술이깨길 한 30 분?
설마 음주단속하려고....??
당당히 몰고 갔다.
마음은 이상하게 차분해진다.
< 술이 아니라, 정신적인 이율거야.
술이 들어가면 모든것이 자신감이 든거 같은..
무모한 자신감......>

거침없이 달린거 같다.
가는 도중에라도 술이 깨라고 창을 열고.....
차디찬 냉기가 추웠지만, 그래도 그게 술 에서 깨어
나게 하는것인거 같다.

오는 도중에라도 적발되면 뭐라고 변명할까?
딱 한잔 한거 뿐이라 그럴까..
그럼 이해하고 보내줄까......
순진한건가, 바보 같은건가.
그 들이 보내줄리 없지.
건수 올렸다고 좋아할텐데......

이 지역 구 의원과 동장과 점심을 했다.
ㅎ 구 의원.
참 좋은 분이다.
늘 상대를 배려하고, 기분을 나쁘게 하는 언행을 삼가고..
어떤 부탁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구든 동이든, 좋은 분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분이다.
사실,
한걸같은 좋은 평을 받는단 것이 쉬운게 아니거든.......

-그 분은 질의를 해도, 타당성있고,충분히 예견될수 있는
상식선에서 합니다.
말도 안되는 그 사람의 지식이 의심되는 그런 저급한 질의를
ㅎ 의원은 않해요.
이런 좋은 분을 만났단 것도 행운이다.
구 의원이란 시어머니가 괴롭히면 당할수 밖에 없는 현실
이 바로 요즘의 공직자다.

사람의 인연.
악연도 있고, 좋은 인연도 있다.
좋은 인연맺기가 어디 쉬운가?
모든 사람들이 자기 본위로 사고 하고 행동하는데......

-동안,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
-이거, 도와주지도 못하고 어쩌죠?
수고만 하시고.....

간단한 점심시간의 짧은 대화였지만,
서로의 마음이 통하고, 처음의 인연이 끝날때까지도
좋은 이미지로 이어진단 것.
보람이다.
이런 사람을 만났던 것도 행운였다.
구 의원땜에 스트레스 받은 사람이 어디 한둘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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